익산시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 담당자로 2년 6개월 째 근무하고 있는 정병국 씨.

어디선가 장애인이 무슨일이 생기면... '짠'하고 나타나는 작은 거인이다.

정씨를 알게된 건 지난 '사랑의 거북이 전국 마라톤대회'에서부터이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어쩔 수 없이 살펴보게 되었다. 이유? 아무 이유 없어. 다만 장애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얼굴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대체 정병국 씨가 얼마나 많은 칭찬 받을 일을 했길래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칭찬을 그리 하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정씨의 키가 작기 때문에 더욱 눈에 띄었다(?). 작다고 말해서 정병국 씨가 뭐라고 할까?^^;;(뻘쭘)

아무튼 지난 마라톤대회에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장애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불편함을 물어보는 등 진심어린 눈빛으로 도우는 모습을 발견했다.

사실 눈빛이라는 말이 나왔으니깐 하는 말인데... 무서워잉...그런데 다들 착하다고 하는데...

역시 사람은 외모로만 판단하는 건 절대 금물. 마음을 들어다봐야 그 사람을 아는 법.

이렇게 장애인들에게 잘하는 이유가 있었으니 정씨의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단다. 그래서 더욱 애환과 아픔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역시 그것이 이유였구만. 홀아비 신세는 과부가 안다고 하는 속담 처럼(이 속담하고 연결 맞나?)

그리고 직원들도 모두 칭찬이다. 뭐 그럴 수 밖에 얼굴이 공개되는데 나쁘다고 하겠나?ㅎㅎㅎ

그런데 본 기자가 지켜본 바, 칭찬을 들을 수 밖에 없다.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장과 21일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장애인 잔치에서 정병국 씨를 발견. 그의 행동을 지켜봤다. 그런데 영상에 담질 못했다. 에휴..

장애인복지 담당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일단 토요일 오후 늦게까지 남아 장애인들을 살펴보면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휠체어를 밀어주고 손을 잡아주고 이동하는 곳마다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행동.

시종일관 미소로 그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따뜻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그런데 왜 이렇게 이 사람. 수줍음이 많어? 카메라를 들이대면 왜 굳어지는거야. 영상을 통해 보는 독자들이 오해하겠네.

그의 소원은 장애인들에게 편견없이 대해 주길 바라는 것이고 장애인도 일할 수 있으니 제발 일자리를 제공 좀 해달라는 거.

사실 이렇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짓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편견일지도 모른다. 그저 같은 사람이지만 장애인은 몸이 불편할 뿐인데...

사실 비장애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장애인일지도 모른다. 장애인은 참으로 순수하다. 그러나 비장애인은 너무 계산적이다.

또한 비장애인은 정신적 장애인일지도 모른다. 왜냐구? 너무나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고 더 나아가 물질만능주의에 사로 잡혀 살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아니라구? 아니면 당신을 신으로 임명합니다.^^;;

이렇게 장애인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정병국 씨가 있는 한 17,00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는 행운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장애인 행사를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불쑥 카메라를 들이대며 인터뷰했던 본 기자가 너무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다. 너무 많은 분들이 취재요청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익산시가 살만한 도시임을 증명하는 것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진정 시민과 특히 장애인을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 익산시청 공무원 정병국 씨가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