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목) 오전 10시 30분 익산시 영생감리교회(담임목사 이광호)교육문화센터 지하 아트홀에서 '지역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행사'가 있었다.

영생감리교회 사회봉사부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지역 어르신 300여분을 모시고 심준호 권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노인종합복지관 할렐루야 무용단의 궁중무용을 시작으로 부채춤, 풍물, 선녀무, 살풀이, 어우동 등 화려한 공연들이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린 듯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깜찍한 외모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어양초등학교 합창부(서은지 외 35명)는 '산을 지키자'와 '불꽃'을 열창한 후 끝인사로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를 외쳐 어르신들이 "잘한다~아이구 귀여워"하며 손녀를 바라보듯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가수 이정인이 초대되어 '익산아리랑'과 '돈이 뭐길래'를 구성지게 불러서 흥겨운 시간을 가졌고 심준호 권사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면 110세까지도 산다고 합니다. 항상 웃으며 좋은 생각만 하세요"라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오점순의 각설이타령으로 "공연 초반에 무대 앞에 앉아 있었던 정치 쪼깨 한다는 양반들은 어째 코빼기도 안보인다냐. 다 어디로 내뺐댜? 오~ 거지가 나올 줄 알고 미리 다 도망갔구만~ "하고 풍자하여 폭소를 자아냈다.

공연관람을 마친 어르신들은 식당에 마련된 점심을 맛있게 드신 후 선물도 받아가며 "오늘 오길 잘했네"하며 기뻐했다.

한편, 이광호 담임목사는 "작년 9월에 개관한 교육문화센타 6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등을 판매하여 생긴 수익금으로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도 있어 지역에 있는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강좌도 개설되어 있어 어르신들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