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인화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 통장협의회, 부녀회 등 인화동 주민들이 ' 인화동 장례식장 설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사업주체와 관계자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화동 주민자치위원회 서동훈 위원장은 "인화동 특히 남부지역은 향후 동익산역 이전사업으로 인해 주거단지조성과 체육시설조성사업이 기대되는 곳이다"며 "장례식장은 주민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설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곳은 2005년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오려고 했다가 익산시가 불허방침을 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에 사업을 포기했었다.

그런데 지난 6월 4일에 장례식장 설치를 위한 건축용도 변경허가 신청을 했으나 익산시는 이를 받아드리지 않자, 행정심판 청구를 하는 등 불협화음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는 것이고 시정에 역행하는 행위로 주민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며 지역 이기주의도 아니다"라며 "향후 익산시의 발전과 인화동 및 남부지역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발표한다"며 장례식장 설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화동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나눔이봉사단, 바르게살기협의회, 남부시장번영회, 숙박업중앙회 익산지부, 한양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제이파크입주자대표자회의 대표자가 참석했고 인화동 주민들도 동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