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어디에 가도 이러한 거리는 없을 것이다.(본 기자가 본 바로는)

곡선으로 이어진 곳에 무지개색의 전등이 번갈아가며 은은하게 빛을 뿜어내고 있는 중앙동 상징거리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길 가운데는 차량들이 일방통행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했고 양 옆 가장자리는 인도로 되어 있어 예전처럼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이리피하고 저리피하며 짜증났던 길은 이젠 옛말이 되었다.

특히, 새벽녙에 적막한 길을 나홀로 불빛을 받아 걷고 있노라면, 한 영화의 주인공마냥 설레기도 한다.

그리고 걷다가 가로등 밑에 있는 벤치에 앉아 사색에 잠기면 '시'를 몰랐던 사람도 '시'한 수를 읊조리지 않을까?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길거리. 연인이나 가족들이 잠시 시간을 내어 늦은 밤에 한 번 거닐어보라. 새록새록 사랑이 넘쳐날 것 같다.

더구나 모든 상가에 주렁 주렁 매달려 있던 크고 작은 돌출간판마저 사라지고 대신 아담한 돌출간판으로 일률적으로 설치해 깔끔함을 더했다.

그러나 낮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그런 운치를 누리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또한 이러한 밤거리를 거닐더라도 간단하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야시장이 없어 이 또한 아쉽기만 하다.

중앙.매일시장이 아케이드공사가 완료되어 깔끔해졌기에 늦은 밤에는 야시장이라도 열면 금상첨화겠고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럴 때 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꼭 필요할 때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