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익산시의회가 심상치 않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시끌시끌할까?

7월에 있을 의장단(의장, 부의장) 선거전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후보는 의원들을 만나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도대체 누굴 의해 의장이 되려고 하는지...

모든 후보자들은 외칠 것이다. 익산시민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고... 익산시의 발전과 행정기관을 제대로 감시하기 위해서라고...

그러나 솔직해지자.

2년여 남은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기 위한 개인적인 욕심때문이라고... 아니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자신있는 후보자라면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

사실 후반기 의장이나 부의장이 되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에도 좋은 달콤한 유혹이 아니던가?

이러한 유혹은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자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유혹보다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조례안을 발의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당선은 보장된 것이 아닌가?

이것을 제대로 못하니깐 의장이나 부의장 자리에 앉아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차기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를 바라는 쉽게 말하면 일을 못하지만 이런 자리에 있으니 한 번 밀어달라고 호소하기 위한 당근이 아니던가?

설령 당선이 되지 못하더라도 자신에게 떳떳하고 시민들로부터 참으로 열심히 일했다는 평을 듣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현재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의원은 거의 낙제점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만나는 시민들마다 시의원 대부분을 물갈이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도대체 무슨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발의 한 건도 안한 시의원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조직이 있는 단체 대표를 만나 술 한 잔 마시면서 친분 쌓기에만 열을 올리는 시의원도 있다고 하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의장이나 부의장은 목에 힘주고 표를 얻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진정 시민을 위하고 행정부가 잘못한 것을 지적하고 잘한 것은 칭찬하면서 시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한마디로 시민들을 대표해 행정부를 감시하는 일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일꾼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의장단일 것이다.

그래서 본 기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

선거전이 오기 전에 의장이나 부의장 후보자들을 한 곳에 불러 토론회를 개최하자는 것이다.

물론 토론회를 한들 의원들이 선출하는 것이기에 무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누가 의장감인지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말이다.

더 나아가 의장단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의정활동 평가를 공개하고 조례 발의 건 수 및 회의 참석 지각여부 및 결석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알리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의장단에 출마한 후보들도 익산시민들이 선출한 일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