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폐막한 지 3일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문득 익산시에서 육성하고 있는 종목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본 지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했던 펜싱부분 김금화, 이신미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봤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초반부터 탈락해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 이들이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또 다른 종목이 있음을 알게됐다.

사실 운동선수를 잘만 운영하면 시 홍보는 물론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고양시를 예를 보면, 여자 역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장미란 선수가 그 예이다. 장미란 선수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자랐지만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자 고양시는 많은 비용을 들여 장미란 선수를 스카웃했다.

이로인해 고양시는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렸다는 것.

그렇지만 익산시는 비인기 종목인 펜싱과 아울러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기초종목이라 할 수 있는 육상을 육성하고 있다.

익산시가 예산을 들여 이러한 스포츠를 육성하는 것은 어찌보면 홍보효과 그 이상을 기대하며 육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정 칭찬하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비인기 종목이라는 서러움에 있는 종목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익산시는 펜싱과 육상을 언제부터 창단시키고 운영하고 있을까?

펜싱은 무려 29년동안이나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 본 기자도 놀라웠다. 1980년부터인데 솔직히 그 당시에는 펜싱이라는 종목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을 해도 수긍이 갈 정도다.

당시에는 이리시와 익산군으로 통합되기 전으로 이리시가 창단했고 지금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1980년 2월에 창단한 여자 펜싱부는 그해 61회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1998년에는 당시 국가대표였던 이상기 선수(현 감독)를 스카웃해 남자 펜싱부도 창단시켰다.

그해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에뻬부분에서 단체 금메달을, 개인전에서는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남자 에뻬부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익산시 소속 펜싱부들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여자 사브르 부분 김금화 선수와 경북체육회에서 익산시로 스카웃되어 온 이신미 선수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높은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초반에 탈락했다.

현재 익산시 펜싱부는 남자 3명(이상 에뻬), 여자 5명(이상 사브르) 선수와 감독과 코치 등 총 10명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 1월에 익산군에서 창단한 육상부는 여자 마라톤의 대들보였던 오미자 선수(현 코치)를 비롯 전국체전에서 수많은 입상은 물론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큰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국내를 벗어나면 사실 메달획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올림픽 출전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기초종목으로써 육상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없다.

이렇게 육상은 세계의 벽을 깬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언젠가는 익산시 소속 육상부 선수들이 세계를 놀라게 할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자 한다.

현재 익산시 육상부는 남자 2명, 여자 6명 선수와 감독과 코치 등 총 1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비인기 종목임에도 익산시가 꾸준하게 육성하고 있고 특히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종목을 거의 30년이 다 되도록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익산시를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인기종목을 육성하고 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그리고 이들 선수들이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음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참으로 칭찬해줄만 하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서 2년 후에 있을 중국 광저우에서 제16회 아시안게임과 4년 후인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꼭 메달을 획득하라는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을 이기며 끝까지 도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익산시민들도 우리 시가 어떠한 종목을 육성하고 있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많은 격려와 성원을 해주면서 이들 선수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쳐줬으면 한다.

(사진출처 : 익산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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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별	직 책	주 종 목	성 명
육상	감독	해머던지기	이주형
	코치	중.장거리	오미자
	선수	중.장거리	박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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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감독	에뻬	이상기
	코치	사브르	이수근
	선수	에뻬	김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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