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주공과 MOU체결로 개발할 것인가? 국토부의 지원을 받을 것인가?

2부, KTX 역세권 특성화 개발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무슨 말들이 오갔나?

3부, 역세권 개발은 익산만이 가지고 있는 상징을 특성화시켜야...

오재학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KTX 역세권 개발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지역경제 발전과 연결이 미약하고 새로운 KTX 경제 태동이 필요하다는 점과 KTX 교통축 중심의 국토공간구조 재편이 있어야 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빨대효과에 의해 오히려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데 이는 지역간 이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다보니 역기능 발생이 우려된다며 이는 고급의료 및 문화여가 등이 타 대도시로의 이동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계교통체계 및 역세권 개발과 지역 특성화 등의 개발전략에 대한 의지가 결여됐다고 바라봤다.

KTX로 인해 새로운 경제활동이 필요한데 전국 마케팅 시대가 도래했고 고급 서비스산업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과 이것으로 인해 국토의 시 공간을 단축했고 전국이 하나의 도시로 통합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KTX 1일 이용객이 2018년이면 2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KTX 역 주변 구도심 기능과 상권은 침체될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KTX역의 연계교통체계가 부실하고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연계망이 미비하기 때문이며 특히, 지방특성화 개발 전략의 부재가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즉, 어느 도시에나 있는 주거 및 상업시설 위주의 개발과 지자체별 개발구상이 대부분 유사하다는 점이 중복투자 및 대도시로의 집중만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역세권 개발에 따른 협의보상비가 증가하고 대규모 투자에 비해 사업비 회수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주요 문제점으로 바라봤다.

지역에 있는 KTX 역세권 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역별 특성화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떠한 도시에서도 가지지 않은 그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전국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차별하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해야 한다는 점과 KTX 역사를 선진국형의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해야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국토해양부 강팔문 국토정책국장도 같은 의견을 제시하기도 해 KTX 역세권 개발은 기존 대도시가 가지고 있는 비슷한 개발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 부담만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익산보다 인구수가 5배 이상 많은 대전같은 경우에도 KTX 역사 주변개발을 공공성으로 바라보고 상업시설보다는 녹색공간으로 문화 등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익산은 도농 복합도시로 전체 인구가 약 30여 만명인 중소도시로 상업지구를 나누면 크게 구도심권(중앙동), 신도심권(영등동), 대학로 등 3곳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주거지역으로는 영등동과 모현동으로 나눌 수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현재 익산시가 가지고 있는 상업지구(대학로 제외)가 과연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대답할만 곳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일명 영정통(일부 중앙동과 평화동 지역)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예전에 익산에서 제일 번화한 곳이지만 현재는 제일 낙후된 곳이 되고 말았다.

마치 70~80년대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얼핏 보면 영상촬영지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전혀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다.

이러한 구도심을 버리고 새로운 상업지구를 개발한다는 것은 또 다른 낙후된 도심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등동의 상권마저 흔들려 오히려 익산은 중심축이 없는 도시로 성장에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의 도시 개발은 새로운 신도시 개발이 아닌 낙후된 곳을 다시 리모델링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무분별한 상업지구 개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익산역의 출입구가 동부(구도심권)쪽에 있는데다가 익산시가 개발하고자 하는 곳은 서부지역으로 동선이 전혀 어울리지 않은 개발 또한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다.

익산시가 주공과 체결한 서부지역 개발은 상업지구가 아닌 주거개선을 통한 안락하고 편안한 곳이 되어야 함에도 상업지구로 인해 주거지역과 상업지구가 뒤엉켜 조용히 쉼을 얻고 안락함을 누려할 공간을 빼앗기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다.

영등동을 봐도 그렇다. 이곳은 주거와 상업이 공존하다보니 매우 복잡하다. 늘 주차난에 허덕이고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사실상 무방비상태로 되어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익산시가 역세권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면, 현 상업지구를 살리고 주거지역은 더욱 더 주거지역으로써의 기능을 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시민들의 삶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아파트만 있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익산. 주거지역이 있을 돼 조용하지 않은 주거지역은 삶의 질을 높히는데 해가 될 뿐이다.

특히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화 개발은 익산이 그 얼마나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살펴보자면, 상업지구와 재래시장이 공존하고 도시로써 기능을 상실한 익산의 중심축이 되었던 영정통.

구도심을 문화와 쇼핑, 그리고 재래시장을 통한 전통, 영정통을 통한 익산의 상징인 보석거리로 탈바꿈하는 것은 어떨지 제시해보고자 한다.

영정통을 보석판매 및 가공의 거리로 만들고 중앙동은 쇼핑과 젊은이들의 생동감있는 문화거리로, 또한 향수를 느끼며 시장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더욱 발산 시킬 수 있는 공간활용이 필요할 것 같다.

다음글에서는 구체적인 타도시 사례와 익산시의 특성화 개발에 대한 제안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