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화) 오후 5시. 익산 W갤러리(관장 신주연)에서 근대 미술작품을 볼 수 있는 '2010 W 근대미술 전'을 오픈한 가운데 오는 18일(수)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작품에서 볼 수 없는 당시의 삶에 대한 애환이 묻어있고 소박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화폭에 담겨 있다.

▲ 박남재 작가(가운데)가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특히 총 11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있지만 단 2명(박남재, 하반영)만이 생존해 있고 9명의 작가는 작고해 이번 작품이 주는 의미는 크다. 이유는 우리나라가 겪은 격변기의 일상과 이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대 미술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주연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알아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대 미술에서 볼 수 없는 따뜻하고 소박한 절제된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남재 작가는 "익산이 문화적으로 척박한 가운데 미술관 조차 하나 없는 곳이다"며 "하지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인 W갤러리가 있어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그림을 보는 눈도 틔이고 또한 사랑해 줄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이렇게 찾아와 줘 얼마나 감동 받았는 지 모르겠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근대 미술은 19세기 후반에서 1945년 전후의 미술로 물결처럼 밀려 들어온 서양과 일본의 회화가 뒤섞이기 시작한 일제 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혼돈의 시기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