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음악회란 산성오케스트라가 조손가정과 지역아동센터를 돕기 위해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8회를 맞이한 것.

입장료로 라면 5봉지를 받아 현장에서 조손가정에 전달하는 이 음악회는 산성교회가 주최하고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와 산성교회 섬김과나눔자원봉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에 이일규 교수의 지휘하에 60명의 오케스트라와 노래하는 아이들(이하 노아중창단) 그리고 아빠들이 함께 공연한다.

지금까지의 공연으로 수 없이 많은 라면과 과자, 김치, 쌀, 그리고 성금이 전달됐는데 매 공연마다 솜리문화예술회관은 만석을 이루었고, 오는 분들마다 라면 다섯 봉, 한 상자, 과자, 쌀 등을 입장료로 들고 왔다. 그리고 삼양식품에서는 라면을 후원하기도 했다.

익산 산성교회 송흥준 목사는 "조손가정이나 지역아동센터에 먹을 것을 제공하고 익산에 폭넓은 문화를 위해 라면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이는 공연을 보러 오면서 우리 이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사는 지역에서 만큼은 배고픔으로 눈물 흘리는 이웃이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언젠가는 지구촌 모두가 배부른 날이 올 것”이라며 “작은 라면이지만 큰 사랑으로 전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성오케스트라는 1997년 12월에 산성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창단됐으며 2001년부터 정기연주회를 가져오다 지역아동센터와 조손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라면음악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모여 1년을 준비함으로서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28일(토) 3시 30분과 7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2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이일규 상임지휘자의 지휘아래 산성오케스트라가 Russian Dance(호두까기 인형 중), 고장 난 시계, The Adams Family ost, Libertango 등을 연주되며, 소프라노 소혜정과 테너 김성민 그리고 노아중창단등 다양한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최고 연주자과정의 첼리스트 조옥근이 특별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