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초등학교(교장 이진화)는 지난달 26일(월)부터 이달 12일(목)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저소득층 4~6학년 30명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교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학교실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예산으로 굿네이버스 전북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방학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 특기계발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집단활동과 특기적성교육, 문화체험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전북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회복지 실습생인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학년별 담임교사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친구들을 사귀고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친구의 첫인상 그리기, 단어를 몸으로 표현해서 친구에게 전달해 보는 활동, 미래의 모습 그려보기 등 다양한 집단활동이 이루어졌다.

또한 작은 운동회, 원예활동, 마술쇼, 풍선아트 등 다양한 특기적성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를 향상시키는 기회를 가졌으며, 친구들, 교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난 5일과 6일(1박2일)에는 남원 운봉공안서당으로 캠프를 가 물놀이도 하고, 훈장을 통해 성품과 인성에 대해 교육도 받고, 떡메치기, 활쏘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아울러 이마트 익산점 봉사대에서는 지난달 30일(금)에 직접 학교를 방문, 자장면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학교실에 참여한 주아무개(4학년ㆍ여)양은 8월 12일 종강식 소감문 발표에서 “방학교실 활동했던 순간들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으며 친구들과 친해졌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는 말을 한 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해 아쉬움을 대신했다.

최아무개(5학년ㆍ여)양은 “시간이 너무 짧은 거 같아서 방학교실을 더 했으면 좋겠다”며 함께 해준 교사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방학교실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특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단순히 가정과 학교가 참여하는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가정 외의 다양한 교사와 지역사회 기관을 알게 되고 관계를 맺으면서 많은 사람이 베푸는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