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 前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김모씨가 지난 9월에 구속된 후, 지난 4일(월) 오후 6시 20분경에는 노모씨도 전격 구속돼 절전형 보안등(LED)교체 사업(일명 에스코사업)에 대한 비리 수사가 급물살를 타고 있다. 또한 같은 날에는 한모 前 의원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향후 익산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120억 원에 달하는 공사로 한모 前 의원 보좌관이었던 두 명은 공천권을 두고 공사를 감행했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선 까지 조사가 이뤄질 지 초미에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 제보자에 의하면, 6.2지방선거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 과정에서 한 前 국회의원이 당시 민주당 실세였던 정모 국회의원의 수행비서로 따라다닌 가운데 당시 시장 후보로 나선 한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前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김모씨와 노모씨가 우회적으로 선거를 도왔던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윤모 계장은 모종의 음모에 의해 죄를 뒤집어쓰고 결국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며 분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감사원의 조사를 토대로 검찰도 수사를 하다가 잠잠해져 이대로 묻혀지는 듯 하다가 지난 8월에 새로운 군산지청장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꾸준한 내사로 김모씨와 노모씨의 협의를 포착해 구속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아울러 향후 이번 수사는 민주당의 수뇌부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즉, 이번 에스코사업 비리가 익산시만의 비리사건이 아닌 민주당까지 걸고 넘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어디까지 수사가 진행될 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군산지청은 토착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수사에 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무원에게 5천만 원을 뇌물로 공여한 협의로 J업체 진모 대표가 구속된 바 있어 현재까지 총 3명이 구속된 상태다.

(익산시 비리에 대한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속 기획물로 연재할 것이며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는 제보자가 있다면 익산시민뉴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보자에 대한 비밀 보장은 철저하게 지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