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소식 · 정보 > 스페셜
[소설] 에스코 4부, ‘어긋난 사업’
익산시민뉴스  |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01.21  17:09: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위 내용은 사실을 기반으로 일부는 픽션(허구)이 가미된 소설이며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임명수 계장은 한숨을 쉬며 승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최종적으로 시장을 찾아 설득 끝에 사인을 받았기에 이제 입찰공고를 내고 바로 사업을 진행하면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입찰에 참여할 회사들이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임 계장은 서류를 검토해보니 민 시장과 약속한 오병탁 사장의 회사의 서류도 들어왔다.

이미 귀뜸한 상태다보니 다른 회사는 모두다 73W로 써 냈지만 유독 오 사장 측 회사는 70W로 기재했다. 시의 기준에서는 70W였기에 모든 회사는 탈락대상이다.

입찰장에 모여든 회사 관계자와 시 관계자.

임 계장, “자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의 서류를 검토했는데 저희 시에서는 70W를 원했는데 다들 73W로 써 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다 탈락입니다. 그런데 오병탁 사장님? 사장님만 유일하게 70W로 써 낸 관계로 이번 입찰은 오병탁 사장의 회사로 결정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갑자기 입찰장 안은 소란스러워 졌다.

며칠 후,

서류를 제출했던 회사 관계자들이 반발하며 도청 기자실로 모였다.

이 사장, “이번 에스코 관련 입찰 과정에서 3위 업체가 선정됐는데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70W로 써냈다는 이유 하나로 선정된 것은 어떠한 음모가 있는 것 같다.”

김 사장, “도대체 무슨 근거로 또한 무슨 기준으로 선정했는 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혀 주길 바란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모처식당.

민 시장, 이강석, 기영각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민기영 시장, “이거 참으로 난감하게 됐네. 이거 어떻게 하지?”

이강석, “그러게요. 저렇게 반발이 심하니...”

기영각, “만약 이 사건이 저희들의 공모사실이 알려지면 시장님이나 전 국회의원이나 저희들은 끝장납니다”

이강석, “음....”

기영각, “시장님 이렇게 합시다. 단순한 뇌물사건으로 몰아가자는 것이지요”

민기영, “방법이 있겠나?”

기영각, “아마도 뇌물사건으로 하면 저와 강석이는 다치겠지만 시장님과 전 의원님은 일단 무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 것이고 그 때 저희가 나오면 이 사건은 영영 사라질 것입니다”

이강석, “음.... 대충 감이 잡히는데...”

기영각, “일단 임 계장을 희생양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1500만 원을 통장에서 인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민기영, “음....”

기영각, “그렇게 되면 뇌물 수수로 끝날 것으로 보이니 시장님께서는 민 계장이 다른 말을 하지 않도록 어느정도 주의를 주세요”

민기영, “계속 말해보게”

기영각, “한마디로 1500만 원을 인출할 때 감사원이나 그런 쪽에 제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단순한 뇌물사건으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민기영, “괜찮겠나?”

이강석, “음.. 이 방법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점점 더 시끄러워지면 곤란해지니깐 서둘러야겠습니다”

다음 날,

기영각은 임 계장이 만났다.

기영각, “임 계장님 수고가 많았어요. 잠시 시끄러워지겠지만 곧 잠잠해 질 거에요”

임명수, “저도 불안하네요. 승진이 안될 것 같고...”

기영각, “그래서 일단 마음 추스르라고 카드 하나 드리겠습니다. 1500만원을 빼서 일단 쓰세요”

임명수, “카드?” “이거 받아도 되나?”

기영각, “예. 이건 회사 카드니깐, 임계장님은 아무런 해가 없을 거에요”

임명수, “음....”

기영각, “자 여기 카드에요. 받으세요”

임명수, (고민하다가) 알았어요. 받긴 하는데...“

기영각, “혹시 모르니깐 지금 나가시면 돈을 인출해서 보관하세요.”

임명수, “네”

둘이 자리에서 일어나 임계장은 은행 CD기 앞으로 가 돈을 인출하고 있는 순간, 기영각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

감사원 사무실 안,

직원 1, “여보세요? 네? 에스코 관련해서 한 공무원이 사업자 선정해주는 댓가로 돈을 받았다구요?” “알겠습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며칠 후, 감사원에서는 CD기 CCTV에 찍힌 사람을 확인했다. 임 계장이었다. 그를 조사하기 위해 불렀다.

직원 2, “임 계장님 지난 며칠 전에 CD기에서 돈을 인출하던데 무슨 돈인가요?”

임명수, (뭔가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아. 그것은..

직원 2, “확인해 보니 이번 에스코 관련해 업자로 선정된 회사의 카드던데 선정 댓가로 받은 뇌물인가요?”

임명수, “아니 그게 아니고요. 저는 그냥...”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직원 2, “네 그러세요”

임명수는 화장실로 간 뒤, 민기영 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기영, “여보세요?”

임명수, “시장님 임명수입니다.”

민기영, “아 네” “지금 감사원에 있다고 하던데 무슨일로 간거에요?”

임명수, “시장님이 더 잘 알잖아요”

민기영, “내가 뭘 알아요?”

임명수, “이번 에스코 관련 사업 선정 문제로 왔잖아요”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다)

민기영, “그게 저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건 임계장님이 뇌물을 받아 생긴 일이 아닌가요?”

임명수, “시장님, 도대체 왜그래요. 이번만 절 한 번 도와주세요. 제가 더 열심히 시장님을 보필하면서 돕겠습니다”

민기영, “어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지금 바쁘니깐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끊습니다”

임명수, (멍하니 화장실 지붕을 쳐다본다)

이후 몇 차례 통화를 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민시장에 대한 배신감에 임계장은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하고 모든 내용을 감사원 직원에게 실토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민시장과 통화하기로 결심한 임계장.

임명수, “민시장, 이제는 시장이라고 안부르고 동생이라고 부르겠네”

민기영, “...”

임명수, “나 사실대로 다 말했네. 나 동생이 시장이 됐을 때, 참으로 기뻤고 축하해줬네. 그런데 이렇게 날 배신하고 날 도와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모든 사실을 다 털어놨네”

민기영,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더 이상 듣기 싫으니 전화 끓겠습니다. 당신이 뇌물 받은 것 가지고 나보고 뭘 어쩌라고 하는 지, 정신 차리세요”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임명수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기차에 몸을 싣고 회상에 잠겼다.

[회상] 딩동딩동. 현관문의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임명수, “누구세요?”

민기영, “형님 저 민기영입니다”

임명수, (문을 열어주면서) “아니 이 늦은 시간에 왠일이야?”

민기영, “형님, 저 며칠만 여기서 묵을 수 있게 해주세요.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오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임명수, “어허, 그렇게 해” “저녁은 먹었는가?”

민기영, “아직요. 아무튼 신세를 지게 돼 죄송합니다”

임명수, “무슨소리야. 괜찮아”

민기영, “감사합니다. 형님”

임명수, “내일 입을 옷이랑 사러 가세”

임명수는 사업상 어려웠던 민기영을 도운 사실을 회상하며 그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며칠 후, 감사원은 조사한 서류를 검찰로 넘겼고 검찰은 임명수 계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발표했다. 하지만...

임명수 계장은 검찰 소환 하루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보, 당신에게 정말로 미안하오. 그리고 사랑하는 내 딸아, 못난 아비를 용서해 다오. 내가 승진해 준다는 말에 눈이 어두워 결국 이렇게 누를 끼치게 되니 내가 볼 면복이 없구나.’

‘내가 지금은 계장이지만 과장으로 승진했다면 우리 딸, 시집갈 때 그래도 명함이라도 낼텐데.. 내 그 생각을 하니 어떻게 하든 승진하려고 했지만...’

‘여보, 지금 선거 기간중이니 민시장 후보 사무실에 찾아가서 내 사무실에 있는 서류를 가지고 가 보여주며 살길을 찾길 바라네’ ‘정말로 정말로 미안하네. 그리고 딸들아 미안하구나’

글 - 오명관

이번 소설로 총 4부작을 마칩니다. 하지만 번외 소설로 5부가 나올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분들게 감사드리며 늦게 올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익산시민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지역업체정보
인물 포커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북 익산시 중앙로 7번지 (구, 중앙동 1가 29-7번지)  |  대표전화 : 063-852-3357  |  팩스 : 063-851-3356
등록번호 : 전북 아 00014호  |  등록일 : 2006년 5월 8일  |  발행·편집인 : 오명관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오명관
이메일 iscmnews@iscmnews.com / iscmnews@daum.net
Copyright © 2013 익산시민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