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은 제4회 세계인의 날인 가운데 지난 17일에 30여 명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다문화 가정 초청 시장 투어’ 행사가 강원도 정선 일원에서 펼쳐졌다.

‘다문화 가정 초청 시장투어’ 프로그램은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 www.sijang.or.kr)이 세계인의 날을 맞아 준비한 특별 행사로, 초청 받은 다문화 가정 30여명이 모여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서려 있는 전통시장 체험과 인근 관광지 여행으로 하루를 보내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 일원으로 정착하는데 필요한 ‘정서’를 교감하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각기 다른 문화적, 민족적 배경을 지닌 30여 명의 다문화가정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선 아라리촌, 화암관광지 등 유명 관광지 관람과 함께, 강원 정선 5일 시장을 돌아보고 곤드레나물밥 등 정선 특산물을 맛보았다. 또한, 정선장날마다 열리는 아리랑 촌극을 관람하고, 떡메치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 놀이의 재미에 흠뻑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아들과 함께 참석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토이로바딜러라 씨는 “이번 행사로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관람하고, 전통시장 체험을 통해 한국의 시장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한국 사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들에게 전통시장을 알리고 그 안에서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도록 하고, 아울러 전통시장이 문화적, 역사적 가치로서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투어 사업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역사, 문화, 웰빙 등 관광 상품 가치가 있는 전통시장 30곳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전통시장의 관광자원화 정책의 일환으로, 5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정선오일장 역시 “시장투어” 대상 시장 중 하나.

시장투어 사업은 전통시장과 그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여 당일 또는 무박2일로 다녀오는 여행상품으로, 2005년부터 시행해온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이며, 2011년에는 예년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시장투어 코스와 알찬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수 만가지 매력이 와락(樂), 시장투어 30선’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에는 볼거리 시장투어, 역사문화 시장투어, 건강웰빙 시장투어, 바다어촌 시장투어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30곳의 시장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전통시장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