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자 [본지] 기사로 말미암아 익산시청 출입기자들에게 큰 아픔이 전해 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를 본 수많은 시민들과 공무원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지난 4일(목)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횟집들. 약 1시간 여 동안 헤맨 끝에 식당과 노래방(노래주점), 조개구이집을 찾아 사실 확인을 마친 상태입니다.

시민들은 출입기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 것입니다. 그러던 중 이 사건이 터져 더욱 더 좋지 않은 인식을 만든 본 기자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쓰게 된 배경에는 본 기자도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같은 기자로서 치부를 드러내야만 하는가? 그렇지 않아도 기자를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 않은 요즘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이를 눈을 감고 감추기에는 너무나 악취나고 곪아 터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는 이러한 유착관계로 공무원들을 힘들게 만들어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 기자가 지탄을 받더라도 기사를 쓰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반성은 커녕 본 기자에게 '항의전화 하겠다', '고소하겠다' 등 수많은 말들이 오고갔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사실 익산시청 출입기자 명단에 본 기자도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누워서 침뱉기'임을 알면서도 기자답게 그리고 기자라는 명예를 더럽히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본 기자는 지난 4일(목) 대천 현지를 직접 찾아가 모든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좀 더 보강 취재 후 그리고 수사가 완료되고 발표될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뼈를 깎는 아픔이 오더라도 정말 기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사명감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출입기자실에 있는 기자들이 공무원으로부터 무슨 댓가를 받으려고 생각하지 말고 단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응원받는 기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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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D횟집과 도우미를 불러서 놀 수 있는 G노래방이지만 도우미와 함께 술을 마시며 놀 수 있는 노래주점임을 확인했으며 이미 업주를 통해 먹고 즐겼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좀 더 확실한 내용을 담아 기사화하려고 보강 취재 중입니다. 업소를 방문해 살펴본 결과, 노래주점이라고 해도 도우미와 함께 술을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

의혹이 의혹이 되지 않고 철저하게 취재해 다시는 기자가 공무원이나 기타 사람들로부터 상식을 넘어선 향응을 제공받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기에 끝까지 추척해 보도하겠습니다. 이는 기자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아닌 익산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독자분들과 시민분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