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보배로 회사 직원이세요?”

익산시청 직원들은 음식점에서 이런 오해를 종종 받는다.

이는 익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대한민국 익산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자랑스러운 익산시민 4대 운동을 전개하면서 생긴 변화 중의 일부다.

시는 공직사회에서 솔선수범 “익산 氣살리기, 익산 사랑하기, 인구 늘리기, 나누며 봉사하기”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자랑스러운 익산시민운동을 펼쳤다. 4대 분야별로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익산의 불어오는 변화가 희망적이다.

이제 자랑스러운 익산시민운동이 공직 내부를 넘어 기관단체 및 시민들에게 확산시켜 자긍심과 일체감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강화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 氣살리기_ 철학적으로 탄탄한 자랑스러운 익산시민운동

“익산 사랑의 첫걸음은 익산을 제대로 알고 왕도시민의 자긍심을 갖는 것이다.”

익산시 유기상 부시장 집무실 입구와 안에 각각 ‘損上益下(손상익하) 民說无彊(민열무강)’와 ‘自上下下(자상하하) 其道大光(기도대광)’라고 붙은 글귀가 이채롭다.

익산시의 익(益)은 대한민국 국호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직결되며 주역의 42번째 ‘풍뢰익’괘에서 유래됐다.

이 괘를 풀어보면 “益(익)은 損上益下(손상익하)하니 民說无彊(민열무강)이오 自上下下(자상하하)하니 其道大光(기도대광)이다” 즉 “익은 위에서 덜어 아래에 더해주는 것이니 백성의 기뻐함이 끝이 없다. 위에서 스스로 아래로 내려오니 그 도가 크게 빛이 난다.”라는 뜻이다.

이러한 탄탄한 철학적 기초 아래 '익산 氣살리기'기를 위해 발굴한 시민과 함께 찾은 팔팔한 「익산자랑거리 64선」은 재판을 찍는 등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수록된 동양 최대의 사찰 '미륵사지'와 백제의 유일한 왕궁터 '왕궁리 유적지'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됐다.

또 국민애창곡 고향역인 '익산역', 4대종교 성지, 왕궁 출신 표옹 송영구 선생과 명나라 대학자 주지번과의 아름다운 사제지정의 이야기, 송도삼절 황진이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가 미륵산 자락에 있는 도천마을 소세양 선비였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4월 『익산자랑거리 찾기-이것만은 내가 최고』공모를 추진하여 대한민국 다섯 번째 국새를 만든 전통금속공예가 한상대 씨(50세 원광대학교 금속공예과 졸업), 전북 민간인 하트세이버 1호 조규진 씨 등 284건을 발굴했다.

시는 올 12월 ‘이것만은 내가 최고’에 대한 홍보책자를 발간하고 익산자랑거리 64선 홍보영상을 완성하여 홍보해 시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익산사랑하기_ 익산 상품 애용이 기본이다!

익산 시청, 및 기관, 민간 단체 주관 행사 시 사용물품은 지역상품 애용이 기본이다.

서동축제는 물론 10월 28일 개막되는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 먹거리장터 운영 시 지역 생산 상품 사용을 의무화 했다.

익산시청 직원들은 부서는 물론 가족 모임에서 보배로, 서동막걸리, 자색고구마 막걸리 등 지역 술을 마신다. 올 6월부터 세무과는 모든 모임을 남부시장에서 한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매주 목요일 실시되는 간부공무원의 정책조정협회에서는 금주의 익산상품을 소개해 간부공무원부터 전 직원이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품은 익산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에서 생산한 것이다.

특히, 내고장 상품을 애용하는 익산사랑하기에 중심에 있는 일자리창출과 최양옥 과장은 지역 상품 판매 전도사가 됐다. 그는 지역 술 팔지 않는 음식점은 가지도 말라고 말한다.

또한 “향토기업인 (주)보배가 400명이던 직원이 81명으로 줄어들었으며 5일 중 3일만 가동하고 참이슬을 위탁생산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소주를 잘 만드는 회사가 잘 돼야 우리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지역 술을 마셔달라고 호소한다.

학교급식 식재료비 62억원의 예산도 익산농산물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쌀은 11억 5천 여 만원의 100% 익산 쌀로 공급되고 있다.

탑마루 공동브랜드 수도권 시장개척에 힘써 탑마루 쌀은 태능 선수촌과 수도권 학교의 건강한 밥상을 차려내는 주역이 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직거래장터 20회 운영하여 판매를 촉진했다. 탑마루 쌀 2,500톤(65억원)과 고구마 2,654톤(80억)이 판매되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익산시가 2006년부터 발행한 익산사랑상품권 31억 5천만원 어치인 41만5천매를 올해 5월 모두 판매했다.

올해 6월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와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2억5천7백만원을 판매 목표로 정했으나 9월 현재 4억 8천 6백만원을 판매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익산시에서 부서별 포상금, 복지포인트 등에서 상품권을 적극 이용하고 공무원과 기관, 단체 등 많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한 결과이다.

특히,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추진해 익산우체국, 건강보험공단, 철도청, 농업기술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장보는 날로 정하고 상품권을 활용한 장보기, 점심식사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구늘리기_ 10% 유동 인구 내고장 주소 갖기 계속된다!

익산시가 전달에 비해 3천여명의 인구가 증가하여 9월말 현재 인구수가 31만 2천 555명이다. 올해 초부터 익산 주소 갖기 등 인구 늘리기를 전략적 추진한 성과이다.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내고장 주소 갖기’ 범시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원광대학교, 군부대, 기업체,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익산에 살면서 전입신고 하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적극 전개했다.

또, '내고장 주소갖기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입신고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관내 대학생에 대해서는 2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입한 시민에게는 보건소에서 10만원 상당, 당뇨, 빈혈5종, B형간염, 고지혈증 등 25종 항목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교통물류도시로서 10% 정도의 유동 인구가 익산에 주소를 등록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 기반조성 및 일자리 창출, 역사적 정체성 확립, 교육 환경개선, 다양한 문화컨텐츠 확보, 보건, 복지 등 여성친화적 감성도시를 조성하여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나누며 봉사하기_ 기부와 봉사로 행복과 희망 꽃 핀다!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의 변화 물결로 익산시가 각계각층의 기부문화와 자원봉사가 확산돼 따뜻해지고 있다.

익산시는 9월말 현재 등록 자원봉사자수는 6만 6백 17명으로 시민 5명 중의 1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익산시청 공무원은 자원봉사가 기본이다.

올해 AI 발생 및 수해피해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절실한 123개 현장에서 1만 여명의 민관 자원봉사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공무원들도 매월 부서별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총 2,300여 명이 동참했다.

민간인 최다 봉사자 김해선 씨(남중동)는 사회복지시설 노력봉사는 물론 결혼이민여성 및 자녀 교육, 야학교 교사, 장애인 학습지도 등 2000년부터 9월말 현재까지 총 1,682회 6,180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였다.

익산시는 2012년부터 공무원 자원봉사활동 이수제를 추진한다. 시산하 5급 이하 공무원은 직급에 관계없이 연간 3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특히, 헌혈 1회 당 4시간의 자원봉사가 인정된다. 자원봉사활동은 인사에도 반영된다.

사랑의 나눔 곡산인 행복나눔마켓과 긴급지원센터 희망두드림센터는 한국형 차세대 민관협력 복지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나눔마켓 이용자 김영철(시각2급, 마동) 씨는 기초수급생계비에서 매월 1만원을 정기 후원하고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LG생명과학, 싱그린푸드시스템 등 지역 기업들이 행복나눔마켓에 기부를 하고 있다. 또 삼양식품, 푸르메, 행복한 푸드상사 등을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익산 공무원 1,400여 명 중 1,300여 명 행복나눔마켓 CMS후원을 통해 매달 600만 원이 넘는 기부도 하고 있다.

올해 9월말까지 후원 실적은 49,516건 230,813천원이며 총 누적 후원 실적은 150,398건 708,850천원이다. 이용 실적은 36,003건 161,548천원이며 총 누적 이용실적은 118,793건 451,205천원이다. 올해만 이용자는 3,493가구이며 그동안 총 이용자는 10,855가구이다.

출범 5개월을 맞는 희망두드림센터에서는 위기가정과 민관연결을 통해 3억 1천여만원의 후원금 연계 및 420여건 지원이라는 열매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과 의료급여관리사, 보건소의 맞춤형방문건강 사례관리사가 현장 방문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여 희망두드림센터에 연계하여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익산우체국, 고용노동부익산지청 등 16개 협약기관이 후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