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고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통합 결과발표회를 오늘 28일(수) 오후 3시에 익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이날 결과발표회는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최종 결과를 한자리에 모아 발표하는 자리로 교육기관과 향유기관 참여자가 함께 하는 공연무대로 꾸며진다.

행사장에서는 청각 장애인들이 찍은 사진작품과 아이들이 그려낸 보물 그림이 전시되고 무대에서는 그동안 진행해 온 교육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수화로 부르는 노래, 오카라나 연주, 동요 합창, 인형극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모씨는 “처음 카메라를 접했을 때 내가 과연 이것을 다룰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이 앞섰는데 이제는 사진 찍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일상이 되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다른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라며 앞으로 청각장애인 미디어 교육 교사가 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통합 결과발표회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느꼈던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 문화예술교육이 삶에 가져다 준 변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중 미술교육에 흥미를 느끼고 장래 희망을 ‘화가’라고 말하는 아이의 이야기와 인형극 무대를 통해 일주일중 교육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야학교 학생인 아주머니 사연 등이 이날 소개될 예정이다.

통합 발표회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 짓게 되는 이 사업은 (재)익산문화재단이 거점기관이 되고 3가지 교육프로그램이 네트워크를 이루어 진행되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기관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살롱DD’, ‘아리아리 인형극단’이며 ‘한국농아인협회 익산지부’, ‘마동 지역아동센터’, ‘무궁화 야학교’가 향유기관으로 참여했다.

익산 공공미디어센터와 한국 농아인협회 익산지부가 함께 한 ‘수화로 배우는 사진영상교실’은 청각 장애우를 대상으로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이용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진과 영상의 시각 미디어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보는 상호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살롱DD와 마동 지역아동센터가 함께 한 ‘도심 속에서 보물섬 찾기’는 미술교육을 수단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는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적인 능력 개발을 돕고 자기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리아리 인형극단과 무궁화 야학교가 함께 한 ‘문화예술로 밝은 삶을 살아가는 행복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야학교 학생들이 직접 인형극 무대를 꾸며보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인형 제작에서부터 무대 연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한 교육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이 주최하는 사업으로 올해 1월 전국 공모를 통해 총 213개 기획공모 사업이 신청된 중 26개 사업이 선정돼 진행됐으며 전북에서는 (재)익산문화재단과 진안 ‘공정여행 풍덩’ 2곳이 사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