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1일 오후 9시. 익산시 중앙동 문화의거리(제일은행 사거리)에서 '트로트가요제'와 '제6회 제야의 종소리'가 펼쳐진 가운데 익산시민 및 외국인 등 약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민들은 떠나는 해를 아쉬워하면서도 새로운 해를 희망찬 모습으로 맞이한 가운데 먼저 트로트가요제로 분위기를 띄웠다. 익산 청소년의 자랑인 ROP, 이네이션과 청소년댄스가요제 대상팀인 JS크루의 축하무대로 열기는 더해 갔다.

특히 트로트가오제에서 이변이 나왔다. 이제 겨우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장건우군이 '뿐이고'를 멋드러지게 불러 쟁쟁한 11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상을 받은 것. 압도적인 무대 매너로 시민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지역가수로 활동중인 최호순과 MBC미니시리즈 '마지막승부'의 주제곡을 부른 김민교는 희망찬 새해를 안기 듯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고 서대현과 강하나의 진행으로 촛불기원식을 통해 2011년의 신묘년을 떠나보내는 의식을 가졌다.

이한수 시장과 박종대 시의장, 임영애 시의원 등 내빈들은 무대에 올라와 시민들과 함께 소원을 담은 풍선과 촛불을 들고 새로운 해 임진년을 기다렸고 드디어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가 됐음을 알리는 멘트를 하자, 총 33번의 타종과 풍선을 하늘로 띄우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그리고 불꽃축제를 즐기며 한 해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이날의 모든 행사를 마쳤다.

한편 비전익산2012(회장 박봉수)의 주최, [익산시민뉴스]를 비롯 익산시, 문화체육관광부, (사)삼동청소년회, 익산문화재단 등에서 후원한 행사로 아쉽게도 이날 끝으로 더 이상 익산에서는 '제야의 종소리'를 볼 수 없게 됐다. 이는 올해 예산에서 행사비가 빠졌기 때문으로 익산시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웅포 해넘이축제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는 그대로 살린 반면, 구도심권 살리기 일환으로 마련됐던 '제야의 종소리'에 대한 지원을 끊은 것은 익산시가 구도심권 살리기 위해 KTX역사를 들먹거리면서도 이 행사에 대해 지원을 끊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처사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종대 시의장은 행사가 있던 그날 본 기자에게 "직접 와서 보니 시민들이 흥겨워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추경예산 때 예산을 세워 지속적으로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말했다.

[동영상 편집이 늦어지는 관계로 3일(화) 오후 9시 경에 업그레이드됩니다. 시간은 총 10여 분이 될 예정으로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