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 설립 10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기상청장 탄생.

경북 영주시는 지난해 7월 1일로 최초 여성 국장 탄생.

서울 도봉구청 개청 이래 첫 여성 국장(4급 서기관) 탄생.

하지만 익산시는 여성친화도시 1호라며 연일 홍보하면서도 정작 여성 국장이 이번에도 탄생하지 않을 수 있어 익산시가 내세우고 있는 여성친화도시가 과연 맞는 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국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확실시 됐던 김경이 행정지원과장으로 승진 대상 1순위라는 이야기 있었음에도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여성 공무원들의 실망감은 매우 크다는 여론이 많다.

더구나 김 과장은 업무 능력이나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어 이번에 승진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또한 여성친화도시라고 내세우고 있는 익산시로서는 상징성도 있어 그 명분은 충분하다는 것.

타 시ㆍ도는 여성 국장이 내정되거나 발탁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익산시는 여성친화도시에 걸맞는 여성 국장이 없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물론 여성친화도시라고 해서 무조건 여성 국장이 꼭 있어야 하냐는 것에 의의를 두는 이도 있을 것이지만 이는 여성 공무원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고 또한 더 나아가 익산시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상징성이 매우 크다.

이제 익산시의회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여성 부의장이 있지만 올해 7월에 여성 의장이 탄생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0년도에 광역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인천광역시의회 여성 의장이 탄생한 바 있고 2010년에는 하남시의회에서도 여성 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여성친화도시 제1호 익산시. 익산시청 국장이나 시의회 의장이 언제쯤이면 탄생할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