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오성 경위

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의 미소천사 유치관리팀장 윤오성 경위는 지난 3일, 전북지방경찰청장의 장려장을 수여받고 모범선행 경찰관으로 선정돼 인권보호의 귀감이 되고 있는데, 그 따뜻한 사연이 동료 경찰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제주도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 유치인이 전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남긴 지방청장님께 올리는 편지로 알려진 이 사연은 작년 11월, 한 순간의 실수로 일어난 폭력사건으로 난생 처음으로 일주일 동안 생활하면서 윤 경위에게 편지를 보냈다.

감사 편지에는 유치장에서 장래에 대한 절망과 악몽같은 유치장 생활에 대한 공포감으로 떨고 있던 대학 4학년생 김 모씨에게 따뜻한 눈빛으로 차와 책을 건네며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격려하고, 매일같이 상처를 직접 소독하고 약을 발라 주는 등의 윤 팀장의 진심어린 친절로 다시 웃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 씨는 “저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좋은 얘기와 상담, 사건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 많은 질문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답해 주고..., 유치장은 더럽고 지저분한 곳이라 상상했는데, 청결을 위해 항상 먼지가 나지 않도록 구석구석까지 걸레로 닦는 모습을 보고...”라는 사연과 함께 “정말 암흑같은 어둠 속에서 제게 난로이자 두꺼운 오리털 점퍼와도 같이 따뜻했다”면서 진심 가득한 글을 남겼다.

이에 윤오성 팀장은 “유치인들은 대부분 불안한 감정과 심리 상태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진심과 친절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순간의 실수로 크게 불안해했던 김 군은 정말 친 조카 같이 걱정이 돼 더 마음이 쓰였는데, 잘 생활하고 있다니 정말 반갑다”면서 흐믓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