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교 97년을 맞는 원불교의 최대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기념경축식을 지난 28일(토) 오전 10시 익산중앙총부와 전국 700여 교당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익산 중앙총부의 기념식에는 원불교 교도 2천여 명과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임석해 한 설법에서 “우리의 삶을 흔드는 고락의 파도는 진리에 대한 무지, 숙세에 지어놓은 업장, 소유에 대한 지나친 애착에서 비롯된다”며 "고해를 벗어나 마음의 낙원에 이르는 길로 지금 받는 고통을 달게 받아 극복해야 하며, 지금 누리는 낙을 영원한 낙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며, 고와 낙을 초월하는 법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대독하고, 종교계 인사들과 내외빈들의 축하떡자르기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원불교 대각개교절 4월 28일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朴重彬, 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이며, 원불교가 개교한 날이다. 원불교에서는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봉축주제로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대각개교절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나눠 각종행사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