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초등학교(교장 정전기)는 지난 5월 11일(금)부터 6월 29일(금)까지 '행복한 동네 만들기' 우리 동네 탐사단 프로그램을 실시해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 동네 탐사단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온새미로창의체험지원센터와 길청소년활동연구소와 연계한 사업으로 학생들이 주변의 환경(동네)을 꼼꼼히 살피며 모니터해 문제 인식을 발전시켜 개선방안을 찾아보고 이를 건의해 보는 사회참여활동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을 변화시키고, 변화되는 지역사회 모습을 통해서 자신감과 시민의식 및 애향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5ㆍ6학년 12명 학생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총 7주에 걸쳐 진행됐는데 1ㆍ2주에는 모둠을 구성해 우리 동네의 무엇을 보며,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고민해 보고, 행복한 동네를 직접 상상해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3ㆍ4주에는 지도를 보며, 동네 현장 탐사를 통해서 바뀌어야 할 동네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모둠별로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5ㆍ6주는 탐사한 사진 자료 및 토론한 내용을 포스터로 만들고, 익산시에 건의할 방법을 논의하고 7회기에는 익산시청에 직접 방문해 제안서를 전달, 제작한 포스터로 모둠별로 제안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학교로 돌아와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수료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송현서(5학년ㆍ남)군은 "우리 동네에 고쳐야 할 점을 알게 됐고, 우리가 처음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해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안(6학년ㆍ여)양은 "우리 동네의 문제점을 알 수 있어서 동네에 더 관심이 생겼고, 시청에서 직접 우리의 제안을 발표하게 돼 뿌듯하고 앞으로 바뀌게 될 우리 동네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한편 제안서 및 발표를 들은 익산시청 김순동(민원비서)씨는 "초등학생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점을 찾고 제안을 했다는 점이 신선하며,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문제들을 발견했다는 점이 놀랍다"며 "제안한 내용을 주관 부처와 상의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탐구하고, 토론하며, 제안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 학생들의 자기주도성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됐고 이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로 앞으로 더 이리초등학교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