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측은 [한겨례신문]이 지난 25일자로 보도한 2,000억 원을 웃도는 특혜성 저리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기사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하림의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하림 및 계열사에 대해 다른 사업 대상자와 같이 사업 목적과 관련 규정에 적합할 경우 공정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특혜성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가축계열화사업 등의 경우 하림과 같은 일반업체는 연리 4%로 융자 지원하고 있어 생산자단체의 3% 보다 높게 지원하고 있다"며 "육계 사육농가는 규모화되고 있어 호당 육계 사육 마리수는 2001년 2만1198마리에서 2005년 3만2천14마리, 그리고 지난해는 4만6천465마리로 증가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하림은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12.2.22일 제정)이 2013년 2월 23일에 시행되면 축산농가와 계열화사업자가 상호 상생협력 및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겨례신문]은 매출 3조원대의 축산재벌인 하림이 지난 10년 동안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무려 2000억원을 웃도는 특혜성 저리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하림은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공급받은 자금을 자기 계열사 인수 등의 몸집 부풀리기에 집중 투입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지난 24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농식품부 자료를 보면, 하림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2016억 원의 축산경영종합자금을 지원받았다.

축산업 계열화 및 계열농가와의 상생을 지원하는 이 자금의 금리는 연 0~4%에 불과하다. 하림의 계열사 중 농업회사법인 형태인 19곳은 법인세도 전액 감면받았다. 하림은 지난해 3조1000억 원의 매출과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4개 지주회사와 58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축산기업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