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인 지난 8월 4일에 '급식 맛이 없다'는 [본지] 영상 취재보도 이후 이일여중ㆍ고 급식실이 넓어지고 급식의 맛도 좋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급식실의 정원은 600여 석으로 학생들이 오랬동안 기다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졌다.

특히 급식의 질이 무엇보다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오늘(19일) 낮 점심시간에 급식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질문해 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맛이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불시에 찾아가 취재한다는 말도 없이 식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물어 본 결과다.

약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으나 급식이 예전과 같거나 맛이 더 떨어졌다고 대답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오히려 훨씬 좋아졌다, 맛이 좋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예전에 비하면 급식의 맛이 좋아졌다. 오늘은 별로"라고 말하면서도 "급식의 질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과연 이 말이 진심일까?하고 잔반처리통을 쳐다보니 거의 없을 정도로 비어있었고, 학생들 역시 잔반없이 음식을 남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4일에 취재한 것과는 그 반대였다.

또한 예전에는 교문을 나서 학교 주변 분식점이나 식당에 학생들이 북적였으나 취재한 오늘은 교문 밖으로 나서는 학생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