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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있는 과거로 시간여행, 익산 '웅포주말농장가든' 가다
오명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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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24  20: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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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와 옛 정취를 느끼며 여유롭게 음식을 즐기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다.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에 있는 ‘웅포주말농장가든’은 9,950m²(3,000여 평)의 대지에 음식점과 황토민박집, 3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1만여 점이 넘는 다양한 민속품과 전통 농기구, 민속 생활용품 등을 전시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한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방대한 자료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자연산 전통 식재료로 만든 먹거리가 있어 입과 눈이 즐거운, 고향의 포근함이 묻어나는 ‘웅포주말농장가든’(대표 김규중ㆍ62세)을 찾았다.

전시관이야? 박물관이야?

‘웅포주말농장가든’의 시작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웅포에서 나고 자란 김 대표는 고향을 떠나 사업을 시작했고 오랜 객지 생활 끝에 고향이 그리워 귀향을 결심했으며 부모님의 산소 곁에 터를 잡고 농장운영을 계획했다.

황무지나 다름없는 고향 선산 땅에 직접 황토집을 짓고 주변을 정리하며 독특한 아이디어로 7개의 방과 홀을 만들었다.

평소 전통 민속품, 골동품 등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자연스레 농장 주변 경관 조성과 내부 인테리어 소품으로 옛 조상들의 생활물품들을 활용, 손님들의 관심과 호응이 좋아 더욱 많은 물품들을 수집해 전시하게 됐다.

대부분의 골동품 수집가들은 소장가치가 높은 물품들을 선호하지만 김 대표는 농경문화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 농기구와 생활물품들에 더 관심이 많다. 이는 쉽게 잊혀 지기 쉬운 전통문화와 추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이런 노력은 입소문이 나면서 주변의 도움과 지원으로 이어졌고 더 많은 물품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원하는 물건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면서 물건들을 수집했다"며 "이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고 싶어 공부도 하고 연구도 많이 했고 처음에 반대가 심했던 아내도 저를 이해하고 든든한 후원자가 돼 물건을 기증하는 지인들도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3개의 전시실과 농장의 메인 홀에는 15여 년 동안 모아온 1만여 점의 진기한 민속자료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오래된 농기구, 풍금, 책상, 의자, 붕어빵기계, 고서, 축음기, 카메라, 리디오, 소방기구 등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물건들로 옛 추억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고, 몇 몇 전시물들은 손으로 직접 만져보거나 작동시켜 볼 수 있어 재미와 함께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각과 미각이 조화로운 익산 맛 집!

‘웅포주말농장가든’은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화목한 식사를 즐기며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곳이며 숙박도 가능하다.

자연 속에서 직접 재배하고 사육한 식재료에 김 대표의 아내 신묘순(56) 씨의 음식솜씨가 더해져 만들어진 토끼탕, 닭백숙, 오리탕, 민물새우탕 등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전통식으로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을 사용해 음식 맛이 한층 담백하고 깔끔하며 지장수로 만든 청국장은 없어서 못 팔정도다.

또한 김 대표가 직접 채취한 솔잎순, 죽순, 칡순 등에 한약재를 섞어 만든 ‘삼순주’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고 뒷맛이 개운해 인기가 좋고 멀리 서울에서 까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웅포주말농장가든’ 메인 홀은 식사 후 커피와 차를 마시며 담소하기 좋은 공간이다.

따뜻한 벽난로가 있어 운치를 더하고 100여년을 훨씬 넘은 축음기에서 들리는 음악은 웬지 모를 정겨움이 전해진다. 이곳 메인 홀에도 사방 벽면과 장식장에는 온통 옛 물건들로 가득하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전통 민속품을 수집할 계획이며 전시관과 물건들을 정리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영원히 기억에 남는 곳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둥지를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삶의 여유와 넉넉함을 즐기는 황토 민박집!

얼마 전 개장한 6채의 황토 민박집도 인기다. 한적하고 경치 좋은 곳에 세워진 황토집 들은 김 대표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

2년 전부터 직접 황토를 빚고 기둥을 세워 만든 집들은 가족이나 단체가 이용하기 적합하며 따뜻한 온돌방과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지친 몸의 피로를 날리기에 안성맞춤이다.

김 대표는 “잠시 쉬어가는 곳이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과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많은 활용 바란다”고 말했다.

이 황토 민박집의 내부에도 옛 물건들이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어 김 대표의 전통민속품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웅포주말농장가든’의 음식가격은 4만원~6만원(토종닭, 오리, 토끼 등)이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최소 1시간 전에 예약해야 준비가 가능하고 제대로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하루 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 최대 40명 정도의 단체도 이용가능하다.

황토민박집 이용을 위해서는 최소 3일~7일전에 예약해야 하며 6채 6실의 공간에서 4명~30명까지 이용가능하다. 숙박비는 6만원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최대 수용인원은 60명이다.

이 겨울, 수북하게 쌓인 눈 속에서 추억을 이야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시각과 미각이 조화로운 ‘웅포주말농장가든’에 방문해 보기 바란다. 예약문의는 전화 063)861-4559로 하면 된다.

웅포주말농장가든

주소 :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149-2

전화 : 063)86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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