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유난히도 추운 겨울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해 동안 한푼 두푼 용돈을 아껴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화) 오후 3시 남중동 익산 시온교회(담임 박성용) 유년회 13명의 아이들이 학부모와 함께 KBS 보도총국 6층 시청자서비스국 총무과 사무실을 방문해 전달했다.

나눔 돕기에 참여한 50여 명의 아이들은 해마다 자신의 용돈을 아껴 교회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조금씩 모아 성경말씀을 몸으로 직접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눔, 기부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전주KBS 보도총국 관계자는 “아이들의 성금은 작지만,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아이들의 값진 마음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기부에 참여한 어린이는 “용돈을 받으면 모금함에 100원, 200원 넣었는데 이 돈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음에는 더 많이 모아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온교회는 사랑 나눔 바자회, 학교 앞 교통봉사, 길거리·미륵산 등산로 청소, 서동축제·천만송이 축제 자원봉사, 재래시장 살리기, 미용 봉사 등을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봉사로서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