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팔베개(대표 오재욱)가 경추봉을 넣어 경추(목뼈)를 확실하게 받쳐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확장된 상태로 유지돼 호흡을 원활하게 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을 완화하는 기능성 솜 베개 ‘엄마팔베개’(특허출원 제 0006348호, 디자인 제 0003677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솜을 넣은 직사각형의 쿠션을 3단으로 접어 고정시킨 후 그 꼭짓점 사이에 숯볼이나 편백나무칩 등 충진재를 채워 밀봉한 헝겊주머니인 경추봉을 끼워 괴고 누울 때 경추봉과 경추가 맞닿아 경추를 확실히 지지해 준다.

경추봉은 아무리 힘을 가해도 눌리지 않는 물리적 구조물로 잠을 자는 동안 경추를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뒤통수 쪽에 부드러운 솜이 눌리면서 자연스럽게 턱이 올라가고 머리가 뒤쪽으로 기울어져 기도가 확장된다. 기도가 확장되면 호흡이 원활해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상당부분 개선된다는 것.

유인권 이사는 "현재 성형이 자유로워 기능성 베개의 소재로 흔히 사용되는 라텍스나 메모리폼 베개는 높은 모서리가 처음에는 경추를 지지해 주는 듯싶지만 수면자세가 안정되고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머리의 무게에 눌려 찌부러져 경추의 지지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팔베개는 경추봉이 확실하게 버텨준다"며 "베개가 너무 딱딱하면 배가 불편하고 너무 폭신하면 경추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데, 엄마팔베개는 너무 딱딱하지 않고(솜이), 너무 폭신하지도 않은(경추봉이) 이상적인 베개"라고 자신했다.

바른 수면자세는 바르게 서 있는 자세와 비슷해서 머리와 어깨, 엉덩이와 종아리 발꿈치는 바닥에 닿고 목과 허리 무릎은 약간 떠 있는 상태다. 고침단명이라는 말도 있는데, 베개를 높이 베면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경추가 반대방향으로 휘어져 기도를 좁히고, 경추를 통과하는 혈액과 신경의 흐름을 방해해 숙면과 건강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또, 머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어깨가 짓눌리고, 허리의 척추에도 아랫방향으로 힘이 가해져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경추를 제대로 받쳐줘야 경추와 척추, 요추가 자연스럽고 가지런하게 펴지며 온몸의 긴장이 완화되고 자주 뒤척이지 않아 숙면하는 동안 충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특히 솜은 가장 친숙한 침구의 소재로 가볍고 위생적이며, 등이나 허리의 쿠션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경추봉만 빼고 세탁기에 넣을 수 있어 세탁이 용이하다. 반면 라텍스나 메모리폼 베개는 세탁이 어려우며 무거워 쿠션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지 않고 아무래도 침구로서는 이물스러운 소재일 수 밖에 없다.

"엄마는 수유나 아기를 재울 때, 본능적으로 팔로 목을 받쳐 머리가 약간 뒤로 젖혀지게 안는 모습을 모방해 ‘솜은 엄마 팔의 살, 경추봉은 뼈를 연상시키는데 마치 엄마 품에서와 같은 아늑한 수면상태로 이끌어 준다’는 것"이라고 유 이사는 밝혔다.

베개의 정의는 ‘누울 때 머리를 괴는 물건(cushion which one's head on when one is in bed)’이다. 그런데, 최근 해부학적 지식에 의하면 ‘베개가 머리가 아닌 목(경추)을 괴는 물건’으로 사전적 정의가 바꿔야 하며, 이에 대해 동서양 전문가들의 견해는 일치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엄마팔베개’는 3단 베개와 경추봉을 포함해 80,000원이다. 이 회사는 기능성베개와 휴대용팔베개를 생산하기 위해 올해 1월 전북 익산시 현영동에 설립됐으며 첫 상품은 회사의 이름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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