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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주말에 익산 웅포 캠핑장에 꼭 가고 싶어요'캠핑장은 물론 금강변 따라 자전거길 조성돼 있어
오명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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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9  1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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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아빠와 아이들이 경치 좋은 시골을 여행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한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그러운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자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족여행이 주목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말이나 여름 휴가 때, 어디 갈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연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익산 ‘웅포’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다음 주는 스승의날과 함께 최장 5일, 짧게는 3일의 연휴로 이어진다.

텐트 펼치면 낭만이 ‘차곡차곡’

꽃이 아우성치며 피고 진 자리마다 초여름의 신록이 넘실거린다. 전라도와 충청도를 가로지르며 유유히 흐르는 비단(錦) 강(江), 금강도 지난가을 억새의 밝은 갈색과 연초록 신록이 한데 어우러져 이름에 값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익산시 웅포면 웅포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 보면 녹음과 함께 강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새벽 물안개와 잔물결의 일렁임, 주홍빛 노을의 애무에는 세상 시름이 스르르 녹는 듯하다.

웅포캠핑장은 오토캠핑장 6면과 일반캠핑장 39면, 체육시설, 야외테이블, 잔디광장, 공연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 강 지척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풀벌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6월까지 주말 예약이 80% 완료된 상태이며 매주 1,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들녘을 따라 북으로는 충남 대청댐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금강 하류에 닿을 수 있는 금강종주자전거길이 마련돼 가깝게는 성당포구(13km)나, 웅포대교를 건너 신성리 갈대밭(11km), 나포 방향 등으로 페달을 밟아 볼 수 있다.

오토 캠핑은 성수기와 공휴일(금~토)은 1만 5천원 평일(일~목) 1만원이고, 일반 캠핑은 성수기 1만원, 평일 5천원으로 익산시민에게는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camping.iksan.go.kr)에서 사용예정일 3일 전까지 가능하다.

연둣빛 봄 내음이 ‘味가 되다’

연한 연둣빛은 웅포 뒷자락 숭림사 가는 길에서 절정에 이른다. 꽃 내려놓고 초록 옷을 갈아입은 나무에는 노랑, 빨강 연등이 줄지어 달려 그림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숭림사로 향하는 길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있어 선선한 기운을 느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소박한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웅포문화체육센터가 마련돼 있다.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시설, 평상과 모정, 운동 기구, 미니축구장을 두루 갖춘 이 곳은 돗자리를 깔아놓고 도시락을 나눠 먹거나 큰 대자로 함라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하루를 보내기에 적당하다.

특히,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익산시 산들강 웅포권역에서 주관하는 파랑장터가 열려 주말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마을 주민이 직접 마련한 장터에는 웅포권역 내에서 생산된 알싸한 고들빼기 장아찌와 민들레효소, 토란대, 오골계 유정란, 도토리묵 등 제철 농산물이 가득하다.

또, 아낙들이 선보이는 건강주먹밥과 나물김밥, 블루베리호떡, 막걸리 등 향토음식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건강한 자연의 맛을 뼛속 가득 느낄 수 있다. 문의 웅포권역활성화센터(☎861-6627)

햇차 한 모금 마시면 ‘함라산이 품안에’

함라산은 웅포면과 함라산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병풍길, 건강길, 양반길, 명상길, 역사길 등 다섯 개의 둘레길로 이뤄져 있다.

건강길은 숭림사에서 함라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4.3km로 호젓한 숲길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걸을 수 있고, 병풍길은 야생차 군락지에서 함라산 전망대까지 2km로 은빛 금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명상길은 야생차 군락지에서 칠목재 임도까지 이어지는 4.5km로 꽃과 숲이 조화를 이뤄 걷는 동안 편안해지는 길이다. 또, 역사길은 명상길과 갓점마을로 갈리는 기점에서 입점이 고분전시관까지 1.5km이고, 양반길은 함라면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2km이다.

이중 숭림사 부도밭 옆길에서 출발해 함라산과 봉수대를 잇는 능선은 금강을 바라보며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를 지나 갓점마을로 이어지는 총 12킬로미터에 이르는 구간이다. 건강길, 명상길을 거쳐 양반길로 갈라지는 길을 지나 계속 걸어가면 작은 쉼터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산림문화체험관’ 안내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햇빛과 봄비가 일군 차는 7월까지 거둬들이는데 산림문화체험관에서는 직접 찻잎을 따고 볶는 제다체험과 갓 우려낸 차를 맛볼 수 있는 다도체험, 한지체험과 목걸이체험 등이 진행된다. 둘레길 걷기로 온몸의 땀을 배출하고 마시는 햇차 한 모금이면 일순간 겨드랑이에 바람이 일며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체험비는 다도 5천원, 제다 1만원, 한지와 목걸이체험은 2~3천원이고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산림문화체험관(☎86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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