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경찰관들

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는 장대비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수색과 설득으로 자살기도자 류모(30세)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지난 27일(월) 오후 3시경 류모씨는 처에게 “'더 이상 살기 싫다. 나를 찾지 마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이 112센터로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익산경찰서는 시급을 다투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119에 자살기도자의 핸드폰 위치 추적을 통해 최종 위치가 금마면 소재 사자암 산 주변임을 확인했다.

가출담당자인 이덕환 경사와 금마파출소장 노경우 경감과 직원들은 신속히 합동수색팀(경찰력 15명, 119구조대 4명 등 총 19명)을 구성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많은 빗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미륵산 일대를 나무를 헤치면서 수색활동을 벌이던 중 사자암 정상 치마바위(일명 자살바위)에서 자살 직전의 류모씨를 극적으로 발견, 끈질긴 설득으로 무사히 가족에게 돌려 보냈다.

자살을 시도한 류모씨는 평소 채무와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해 왔으며, 신고한 가족은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와 합동수색으로 소중한 우리 남편의 생명을 지킬수 있었다”며 "경찰관이 있어 든든하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