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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마실길,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소라산!'소나무 아래 돗자리 깔고 일상의 힐링 누려볼까
오명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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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03  22: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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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됐다.

높아진 기온에 적응할 새도 없이 찾아온 더위에 야속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사람들은 금세 더위에 대처할 방법을 찾고 있다. 불쑥 찾아온 더위에 지친 일상에 힐링을 더해주기 위해 퇴근 후 우리 동네 마실길 소라산을 찾아가 본다.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소라산 길은 도시의 혼탁한 공기와 시끄러운 소음에 지친 시민들에게 여름날 휴식처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소라산은 익산시 중심 시가지 반경 1km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산이 귀한 이 일대에서 도시민들을 위한 소중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라산 준비물, 주전부리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해오던 소라산은 주변에 북부시장이 위치하고 있어 소라산으로 가는 길에 시장에 들러 주전부리를 사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모란시장 다음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5일장인 북부시장은 1975년에 개설해 올해로 36년이나 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통시장으로 장날(4일, 9일)이면 전국 각지에서 상인들이 모여든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북부시장에는 장을 보러 온 주민들과 일부러 전통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고소한 냄새에 몸과 마음을 빼앗기기 일쑤다. 수수하지만 달콤한 맛이 일품인 뻥튀기, 시민들의 대표 먹거리 순대, 30년 전통의 호떡가게에서 파는 전통 호떡, 노점 아저씨가 파는 번데기와 고동, 추억의 도너츠, 그리고 쫄깃한 족발 등 여러가지 주전부리를 사들고 돗자리 하나 챙겨 소라산으로 출발해자.

소라산 가는 길목, 눈이 즐거운 벽화

주전부리를 한아름 챙겨들고 소라산을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그 발걸음을 붙잡는 것이 이리북초등학교 담장의 벽화이다. 300m 정도 되는 담장에는 상투를 돌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 윷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방패연을 날리는 모습 등 추억을 상기시키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정감어린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도보로 10분정도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소라산에 도착할 수 있다.

자연의 푸르름이 있는 일상의 힐링, 소라산 공원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구비된 길을 따라 산책로를 걷고 있노라니, 정신이 맑아지며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소라산은 경사가 완만하여 힘들게 등반하지 않아도 되는 작은 산이기 때문에 산이라는 말 보다는 산책로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실제로 남북방향으로 완만한 구릉지를 형성해 최고 표고 25m, 최저 표고 15m로 약 10m의 격차를 보여주나 표고차가 심하지 않는 완경사지로 시각적으로 평탄지에 가깝다.

이곳의 장점이라고 뽑을 수 있는 것은 길게 즐비한 다양한 운동기구들과 꽃이 핀 아름다운 산책로, 그리고 낮은 평평한 지대가 많다는 점이다.

원래 정식명칭은 소라산에 위치한 '솔밭안'이라는 뜻을 가진 '소라단'이라는 마을 이름을 따 소라단공원이다. 이곳은 영등동과 남중동에 걸쳐 26만5천㎡면적에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는 체육공원과 산책로 등이 정비돼 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이곳저곳 마련된 운동기구를 하나씩 해보며 운동하는 사람, 잠시 더위를 피해 시원한 소나무 아래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소라산을 찾는다면 함께 손을 맞잡고 산책을 하다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도 많이 있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평평한 지대가 많아 돗자리를 들고 자리를 잡아 북부시장에서 사온 주전부리와 함께 푸른 나무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그 자체로도 힐링이 아니겠는가. 주거지역과 밀집되어 있는 소라산은 도심 속의 자연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안락한 휴식쉼터다.

건강위한 몸풀기 체조로 마무리

소라산에서 여유있는 휴식을 즐겼다면 집에가는 길에 이곳에 들려 건강을 위한 마무리 체조도 한번 해보기를 권해본다.

소라산 가까이에 있는 담장벽화가 어여쁜 이리북초등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 8시에서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경쾌한 음악에 맞춰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생활체조를 배우는 사람들로 꽉차있어 마치 어릴 적 운동회 날을 연상시킬 정도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특별한 등록절차도 필요 없어 잠시 들러 운동장에서 함께 서서 배우기만 하면 건강하고 알찬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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