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학교 (구, 공주영상대학교) 이벤트연출과에서는 내달 15일부터 26일까지 11박 12일 동안 국토대장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본 행사는 ‘백제여, 다시 한 번!’ 이라는 슬로건 아래, 백제 문화의 맥을 따라 전남 함평에서 시작해 영광→고창→새만금 방조제→군산→익산→논산→부여를 걷는 길로 총 320km에 달하는 그야말로 대장정이다.

학생들이 고교 시간 동안 입시교육에 쫓기고 또한 서비스 산업의 팽창으로 소비 문화가 바뀌며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심신이 건강한 젊은이’들이 적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 길들여져 방 안에 틀어박힌 자발적 외톨이가 돼 타인과의 소통에 익숙지 않고 건강한 땀이 가져다 주는 정신의 힐링을 도외시하기 쉬운 요즘의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행사이다.

이글이글 작열하는 태양 아래 혹은 패연히 쏟아지는 소나기 속을 오직 자기 자신을 믿고 참가자들과 동질감을 느끼며 함께 걷는 내 나라 걷기, 완주한 후에 흘리는 감격의 눈물과 자신감, 성취감 또 훌쩍 성숙해진 자기 자신을 만나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환희였다는, 전 참가자들의 회상대로 대학 생활 중 가장 해 보고 싶은 것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백제여, 다시 한 번’ 국토 대장정은 백제문화 추진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며 재학생 뿐만 아니라 이벤티스트를 꿈꾸는 예비신입생들인 각 지역 고3 학생들도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