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정곤)은 흑찰벼에 향이 나는 흑향찰 1호를 지난해 육성해 품종보호 출원하고 오는 12월에 시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종자 분양신청을 받아 내년 2월에 채종포용으로 4톤의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흑미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6,188ha가 재배됐으며 전북지역은 1,989ha가 재배돼 전국 재배면적의 약29%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흑미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내년 흑미 종자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흑미 품종은 신농흑찰로 도복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아 흑미 재배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 흑향찰 1호는 신농흑찰의 장점을 지니면서 구수한 향이 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흑향찰벼는 도복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은 신농흑찰에 향미인 흑향벼를 교배하여 육성한 것으로 향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구수한 밥냄새 성분인 2-acetil-1-pyrroline을 분석할 결과 인도에서 재배하는 향미인 '바스마티 쌀'보다 약 20%의 향성분이 높은 걸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흑미 품종은 신농흑찰로 도복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아 흑미 재배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 흑향찰 1호는 신농흑찰의 장점을 지니면서 구수한 향이 나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농기원 담당자는 “향미를 일반쌀에 5∼10%정도 섞어 밥을 지으면 구수한 밥 냄새가 나면서 밥맛을 향상시켜 주고 밥의 신선한 맛을 더해 줌으로써 식욕을 증진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