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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심한 악취 때문에 익산에서 살 수가 없어요'영등, 부송, 어양, 송학, 모현 등 신시가지 중심으로 악취 심해
오명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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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22  23: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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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 지속돼 온 익산 악취로 영등동, 어양동, 부송동 주민들이 몸살로 앓고 있는 가운데 모현동, 송학동 등 주민들까지 호소하고 있어 익산시가 온통 악취 도시로 변하고 있다.

이에 익산악취해결시민대책위원회(이하 익산악취대책위)는 지난 13일(화)부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본 기자는 지난 21일(수) 오후 7시 경에 부송동 동아아파트 사거리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곳을 찾아가 봤다.

이날 6시 30분부터 시작해 30분 만에 무려 150여 명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서명에 참여해 악취로 고통받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서명을 마친 대부분의 부송동 주민들은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고 꼭 한마디씩 했다.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가다가 서명을 마친 한 시민은 "저녁에 가끔씩 냄새가 났다"며 "아이들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고, 대책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영희 씨는 "서울에서 16년 전에 이사왔다"면서 "어떻게 수도권보다 더 냄새가 나는지 우리 아이들이 익산시에서 계속 살 수 있을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임형택 집행위원장은 "시민들로부터 악취 문제를 제기한 지 20년 가까이 되고 있는데 아직도 악취 고통이 여전하다"며 "익산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극심한 악취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이번 만큼은 악취의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뜻으로 서명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명을 마친 한 주민의 친구가 송학동, 모현동도 냄새가 심하다는 말을 했다고 해 본 기자는 송학동 인근에 거주하는 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니, 이 지역도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저녁이면 분뇨 냄새로 창문 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한 오늘(22일)도 한 시민이 본 기자에게 제보해 왔다. 어양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 시민은 "저녁 9시경에 타이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눈이 따가울 정도이고 구토가 나올 정도였다"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러면서 "잠깐 슈퍼에 가는데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봤다"며 "냄새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본 기자에게 밝혔다.

위 제보가 사실이라면, 익산시가 왕궁지역 축사에서 나오는 냄새라며 강력한 대응을 한다고 한 내용이 면피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분뇨 냄새가 아닌 타이어 타는 냄새라는 점에서 공단 쪽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한편 본 기자는 악취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에 나설 예정이고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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