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8일(일) 오후 7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초청공연 ‘창극-흥부전’을 무대에 올려 해학의 한마당을 시민에게 선사한다.

전북도립국악원 '2013년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시·군 순회 초청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계 추진된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을 비롯해 무용단, 관현악단 그 외 객원단원까지 총 70여 명이 참여한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도창에 차복순 명창, 흥부역에 박 건 명창, 흥부처 김세미 명창, 놀부 고양곤 명창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또 연출은 박병도(전주대 교수), 각색ㆍ대본에는 송재영 창극단장, 안무는 김미숙 명인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흥부전 중 단막극으로 분리해 공연됐던 마당쇠가 놀부 골탕 먹이는 대목 등이 첨가됐다. 또한 대중적인 관심과 재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현 시대에 맞는 춤과 노래가 관객들의 흥취를 돋운다. 원전이 갖는 판소리 흥부전을 새롭게 각색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연으로 진행된다.

전체 10개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제1장 놀부의 악독함에 쫓겨난 흥부가 먹을 것이 없어 다시 놀부의 집으로 돌아오고 이런 흥부를 놀부가 몽둥이로 두들겨 패는 대목부터 시작한다. 제2장에서는 놀부에게 쫓긴 흥부는 놀부 처에게 살려 달라 애원하지만 한술 더 떠 주걱으로 흥부의 뺨을 때리는 대목으로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대통령상 수상자가 많은 창극단의 뛰어난 소리와 무용단의 역동적이며 화려한 움직임을 만나볼 수 있고 최고 제작진들이 만든 무대가 결합되어 해학의 즐거움과 세련미가 더해진 특별한 감동을 전달한다.

시 관계자는 “우리 전통 소리와 춤이 있는 이번 공연에서 해학과 풍자로 시원한 고전의 장쾌함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석 초대(만7세이상 관람가)로 진행된다. (초대권 문의 : 솜리문화예술회관 ☎ 859-5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