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판소리 완창으로 익산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다은 씨가 내주 화요일인 10일 오후 7시에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해설 있는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재)익산문화재단의 '다이나믹 익산 아티스트 지원사업' 신진예술가 분야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익산 출신의 젊은 예술인으로서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에 도전하고 있는 이다은 씨를 익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소개하고 발굴,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 선정의 이유다. 때문에 이번 공연은 2014년 하반기에 진행될 수궁가 완창 발표 및 최장시간 기록 경신을 위한 공연의 맛보기 공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해설 있는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 공연에서는 심청가의 ‘심봉사 눈 뜨는 대목’, 흥보가의 ‘흥보 박타는 대목’, 적벽가의 ‘군사 설움타령’, 춘향가의 ‘사랑가’와 ‘이별가’, 수궁가의 ‘별주부 세상 나가는 대목’을 만날 수 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익숙한 판소리 대목(눈대목)이다.

한편 이 씨는 12세에 심청가 완창, 14세에 흥보가 완창, 17세에 적벽가 완창, 그리고 20세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다섯 시간에 걸친 춘향가 완창에 성공하며 다섯 바탕 중 네 바탕을 완창한 국악계의 인재다.

판소리의 매력은 해학과 슬픔이 함께 들어있고, 이와 같은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창극’이나 ‘국악가요’가 대세를 이루는 요즘에도 묵묵히 정통 판소리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씨의 소망은 "시민 모두가 우리 소리를 한 대목씩은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며 때문에 공연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보다 쉽게 판소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가고자 바라고 있다. 특히 2014년 판소리 최장시간 기록 경신 도전 때는 익산시민이 함께 판소리를 부르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음악을 배우기 위해 해외로 나갔는데, 그곳 교수가 자기 나라 음악도 모르면서 남의 것을 배우려 하냐는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우리가 가볍게 여기는 우리 판소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다"며 "판소리는 세계 모두가 인정한 우리의 무형문화 유산이기에 저는 익산시민 모두가 판소리 한 대목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한 이 씨는 이번 공연의 소감으로 밝혔다.

이번 공연의 자세한 문의는 (재)익산문화재단 예술지원팀(063-843-881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