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 중앙지구대(대장 박기오) 근무하는 노강욱 경관은 '학교폭력의 이해(공저, 창지사)'라는 책을 출간했다.

지난해 2월 1일부터 학교폭력전담 경찰관 업무를 시작으로 학교폭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들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시작됐다.

즉, 학교폭력을 단순한 학생시절의 비행이나 단순한 문제행동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학교폭력전담 경찰관 제도가 생겨나면서 평소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노 경관은 당시 여성청소년계 근무를 지원했다. 본인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분야였기 때문이다.

노 경관은 일반 경찰관과는 색다른 부분이 있다.

현직 경찰관이기도 하지만 서해대학에서 대학생들 상대로 강의하는 선생이기도 하다. 또한 약 4년 전부터 익산시내 초·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성폭력 등 예방을 위한 강사로 현재까지도 활동 중이다. 그의 강의실력은 동료들 뿐 아니라 익산시내 인권인성교사들도 특별강사로 초빙해 수강할 정도이니 알만한 것 아닌가.

원광대학교 동서보완의학대학원에서 예술치료학과(미술치료전공)를 졸업했다. 그리고 현재는 우석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상담심리전공) 수료중이다. 미술치료전문가 자격 등 8개의 상담과 관련된 자격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학력과 자격들은 청소년의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노 경관이 이렇게 청소년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약 7년 전 처음으로 우연한 기회에 미술치료라는 학문을 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경험한 미술치료는 노경관의 인생을 순식간에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때부터 그는 결심했다. 이것이 내가 평생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미술치료를 시작으로 심리상담에 관심을 가지면서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청소년 문제에 깊이 빠져들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이미 노경관의 책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노 경관은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본격적인 청소년문제 특히, 학교폭력에 대해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을 위한 시작이다’고 말이다.

이 세상이 존재하는 한 학교폭력이 완전히 근절되기는 어렵겠지만, 학교폭력으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됐다.

예비교사들이 이 책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에 올바른 인식과 적절한 대처방법을 습득해 학교폭력을 근절하는데 일조하고자 했다고 말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