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 악성사기전담팀(팀장 홍현수)은 오늘(13일)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우측 팔부위를 고의로 접촉한 후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회사 합의금 명목으로 총 10회에 걸쳐 약 1천만 원을 뜯어낸 피의자 김 모 씨(남ㆍ62세)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김 씨는 사기 등 전과 22범의 전력이 있는 자로 2010년도부터 2013년 8월경까지 광주, 대전, 익산 등지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경찰서 수사과에서는 연말연시 법질서확립대책의 일환으로 악성사기범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김모씨의 사기행각으로 피해자가 다수인 점, 계속적인 추가범행예방을 위해 악성사기범으로 선정해 소재불명이던 김 모 씨를 추적 끝에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2010년 10월 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사기와 무고죄로 징역2년 6월을 선고 받는 등 그 외 사기 등으로 범죄전력 22범인 김 씨는 지난 해 10월 26일 오전 8시 40분경 익산시 주현동 소재 주택가 골목길에서 서행하고 있던 전북 29모 0000호 차량에 다가가 사이드미러에 우측 팔을 갖다대는 방법으로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로 위장했다.

그리고 보험사에서 합의금 명목으로 54만 원을 받는 등 지난 3월 30일까지 익산, 광주, 대전 일대를 돌며 총 10회에 걸쳐 약 1천만 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뜯어낸 혐의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 11일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동종 전과 및 피해자 및 보험회사 진술에 의해 김 씨는 결국 범죄를 인정했고, 12일 오후 4시경에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현재 확인된 범죄사실이 10회이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악성사기전담팀장인 홍현수 경감은 "소재불명이던 김 모 씨를 찾기 위해 광주 일대 병원을 수소문하던 중 기지를 발휘해 보험회사 직원과 협조해 보험 합의금을 너무 적게 지급했는데, 합의금을 더 줄테니 만나자는 말에 부리나케 약속장소로 나온 피의자를 어렵사리(?)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우섭 경사는 "추가로 선정된 악의적인 악성사기범 및 주요 지명수배자들에 대해서도 계속적인 추적수사로 조기에 검거해 연말연시 민생치안 및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