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지금 우리 정치에 사망선고가 내려지기 일보 직전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에 한 가닥 남은 숨결마저 끊으려 하는 자들이 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정치를 살려내지는 못 할망정 죽이려고 달려드는 자들이 있다. 어처구니 없게도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범인이다.

▲ 김상기 익산 희망정치 시민연합 대표

그들은 자기들의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파기함으로서 우리 정치의 마지막 신뢰마저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이다.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다. 정치가 아무리 개판이라고 하지만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가 함께한 공약이기에 국민들은 당연히 실현될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국민의 발등에 도끼질을 하고 있다. 그들은 “믿은 놈이 잘못이지” 라고 말하며 마지막 남은 신뢰의 쪽박마저 깨버리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다.

그들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잘못된 공약은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결의에 차있다. 모두 거짓말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기 싫은 속마음의 표현이다.

나는 묻는다 !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위헌 소지를 모르고 공약을 했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그렇게 무식하고 어리석은 바보인가?

아니면 위헌소지를 알면서도 표를 얻기 위해 일단 공약하고 당선되면 안면몰수하자고 미리 계획한 ‘짜고 치는 고스톱’ 인가? 그렇다면 박근혜는 대국민 사기꾼이다.

나는 요구한다 !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설 때이다. 박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원칙’을 흔들고 있는 새누리당의 작태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서 말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우리 대통령이 ‘바보’인가? ‘사기꾼’인가? 아니면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인 인가?

익산 희망정치 시민연합 대표 김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