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배병옥, 배승철, 양승일,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가나다 순)들이 모여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4명은 단일화에 나설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면서도 정헌율 후보측은 "후보 단일화의 방법과 일정, 서약서 등 주요 의제가 전혀 조율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참여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이뤄진 사실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예정시간보다 약 20여 분 늦게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 좌측부터 배병옥, 정헌율, 배승철, 양승일 예비후보가 24일(월)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 후보측은 "단일화 방식과 일정 등 일방적인 내용을 모두 보도자료에서 제외하고 단일화 원칙만 발표하자는 의견에 합의하고 나서야 회견장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측은 또 "이들 세 후보측은 새정치범시민 후보추대위원단을 구성해 후보간 정책 토론 등을 통해 선정하는 일방적 방식으로 정후보측에 통보하고 합의문에 서명을 요구하며 서명식 퍼포먼스까지 일방적으로 진행하자는 것은 실행위원 세 사람의 향후 의도를 들어낸 것으로 향후 공정한 단일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새정치를 희망하고 익산시 재정을 파탄낸 이한수 시장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참여한 예비후보 4인이 ‘누가 현재 위기에 처한 익산시를 혁신하고 새로운 익산을 건설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생각하면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원칙과 명분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며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에 대해 양승일 간사는 "단일화 과정에 대해 위임받아 서약서 등을 만들었고 3명의 다른 후보들에게 같은 시간 서약서 등의 파일을 동시에 보낸 것이다"며 "정 후보측에서 주장하는 정 후보를 제외한 3명이 미리 조율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 것은 맞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자 서약서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하고자 했던 것이고 또한 보안에도 신경을 쓰다보니 이러한 촌극이 빚어 졌다"며 "이에 정 후보측이 오해해 생긴 것으로 누구나 공감하고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앞으로 4월 말이나 5월 초에 단일 후보를 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