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전북권 농산어촌 교통소외 지역에 ‘무료 콜버스’ 운행을 도입,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송하진 후보는 지난 24일(월) 도의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료 콜버스 운행 도입 계획을 밝히고, 우선 벽지와 오지를 중심으로 한 농산어촌 교통소외지 역부터 시작해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료 콜버스는 수요응답형(Demand Responsive Transit, 이하 DRT) 대 중교통 체계로 정해진 노선을 스케줄대로 운행하는 일반 정규노선이 아 니라 이용자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 여러 가지 노선으로 변형시켜 운행하는 새로운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농산어촌, 특히 오지와 벽지의 경우 마을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없어 불 편이 매우 크고, 이용자 부족 등으로 버스회사에서는 버스노선을 확대하 기 어려운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무료 콜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콜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교통 약자인 이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집 앞 까지 버스를 운행하고, 마을에서 버스 환승을 할 수 있는 승강장까지 갈 수 있어 대중교통 불편사항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송 후보는 “콜버스 운영주체를 현재의 버스회사로 선정하고, 버스회사 의 노후된 차량을 폐차해 12인승 이하 소형승합차를 콜버스로 대체, 단 계적으로 콜버스 공영제를 도입하면 벽지노선 손실보전금(2013년 223억 원)의 70~80%만 지원해도 무료 콜버스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교통정책은 교통 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해가는 것이 우 선 정책이 돼야 한다”며 “농산어촌 등 대중교통 소외 불편 지역을 중심 으로 무료 콜버스를 운행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농산어촌지역의 경우 현재 지형적 특성상 시내버스 통행이 곤란한 마을이 많고,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이용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대중교통 공급 감소·중단으로 이어져 교통 소외·불편지역 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