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교육감 예비후보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전북교육청으로부터 집단 해고당한 전문상담사와 스포츠강사 등 비정규직을 반드시 복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특히 “교육계,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가칭 ‘전라북도 학교 비정규직 신분안정과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학교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비정규직 대량 해고 문제 해법’을 주제로 열린 범도민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지역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교육의 본질에 속한다”며 “무더기 해고된 비정규직을 복직시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학교현장에서 학생 교육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 현황을 보면 전북도청 245명, 전주시청 366명, 전북대 465명 등인데 비해 전북교육청은 4천 명이 넘는다”면서 “예산을 이유로 이들 비정규직에게 홀대와 해고의 칼날을 휘두른 것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무더기 해고된 비정규직을 최우선 복직시키는 한편 업무의 상시 지속성 여부를 비정규직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 T/F를 구성,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는 게 이 후보의 복안이다.

전주교육발전 방안과 관련, 이 후보는 구도심 과소학교와 신흥 주택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의 해결을 위해 “구도심 과소학교의 교실수업 혁신 프로그램 도입,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장거리 이동 학생을 위한 통학버스 운영, 각종 체험 학습센터 유치, 과소 학교 학생의 입시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돌아오는 구도심 학교를 만든다면 과밀학급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