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전라북도를 신재생에너지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임기 중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를 설치하겠다는 로컬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고립 국가이면서 세계 제10위의 에너지 소비국이다”며 “매년 겪고 있는 전력 위기 등 에너지 문제는 더 이상 중앙 정부에게만 맡겨둘 수 없는 과제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라북도의 여건에 맞게 신재생에너지 선도 지역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정부에서 폐지시킨 발전차액지원제도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전라북도 현실에 맞게 발전차액지원 정책을 강구해 독일의 방식처럼 누구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률적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농어촌마을 등 에너지 자립이 우선 가능한 지역 100개소를 선정, 임기 중 민관 협력 방식을 통해 로컬에너지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공약 구상을 내놨다.

조 후보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등용마을은 핵폐기장 반대를 넘어 원전 하나 줄이기를 목표로 2005년에 시작된 우리나라 에너지 자립마을의 효시이자 순수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완주군 덕암마을을 비롯해 임실 등에서 에너지 자립마을의 꿈을 일구어 나가는 지역들이 있다”고 말하고, "민과 관이 협력하면 저예산으로도 이와 같은 로컬에너지마을을 보다 많이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 자립마을은 화석연료의 도움 없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 생산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고, 쓰고 남은 에너지는 판매를 통해 마을 소득도 증대시키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