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로 인해 행사 대부분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 익산보훈지청 송호택

이에 매년 4월경에 실시하는 해병최초전투 전승행사도 세월호 여파로 연기돼 오는 12일(토)과 13일(일) 이틀에 걸쳐 군산에서 열린다.

6.25 전쟁 발발 초기에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천안을 점령한 후 서해안으로 남진하고 있어 다음날에는 장항까지 진출할 기세였다.

해병대 작전명령 1호에 따라 적의 최신 장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구식장비를 가지고도 방어와 기습공격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북한군의 예봉을 꺾어 호남지역 주요물자를 안전하게 반출하는데 큰 공을 세운 해병대 용사들의 호국의지를 높이 기리고자 본 행사가 개최됐다.

아무나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결코 해병대를 지원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해병대원의 말을 인용하면 해병대의 긍지와 자부심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군산·장항·이리지구 전승 기념행사를 통해 군산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화합의장을 마련하고 많은 볼거리,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전국 규모의 호국 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해병대전우회에서 주관하고 국가보훈처, 전라북도, 군산시가 후원하는 해병대최초 군산·장항·이리지구 전승기념행사는 청소년들에게 확고한 안보의식을 심어주고 군산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여 새만금의 중심도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것으로 확신한다. / 글 익산보훈지청 송호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