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한국여성유권자전북연맹 익산지부 김이숙 회장이 익산시 여성 13개 단체(회원수 약 2500여 명)를 이끄는 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오늘(13일) 오후 3시에 익산 모현동에 위치한 K웨딩홀 3층에서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제 16대 회장 취임식을 갖는 자리에 박경철 시장을 비롯 전북도의원, 익산시의원들과 내빈 등 약 200여 명이 함께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박경철 시장의 축사부터 이어졌다. 박 시장은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는 1985년에 구성돼 30여 년의 세월동안 이어온 익산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라며 "그간 성별에 따른 사회구조적 모순과 불평등한 현실을 개선하고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을 되찾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함께 나누고 참 봉사를 실천하며 모범적인 사회단체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매우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늘 김이숙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은 물론 나눔 사업들이 보다 발전적인 방향과 속도로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의 권익 신장은 물론 사회적 약자 보호와 우리 익산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살맛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여성단체협의회가 그 구심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이숙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성단체 올해는 역량강화사업으로 한류패션 문화교육을 통해 한류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이해를 돕고, 주얼리패션 역량강화를 통해 패션 주얼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와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겠다"며 "회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또한 선대 회장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을 시대 흐름에 맞게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김이숙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특히 "여성단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서로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며, 로컬푸드 모바일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익산 근교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소포장 꾸러미로 만들어 도시 주부들이 원하는 맞춤형 밥상인 식자재 공급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과 같은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가 잘 이뤄져야 한다"며 "21세기를 주도할 멋지고 아름다운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고 보다 상생할 수 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공감하고 소통한다면 지금의 어려운 경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회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박경철 시장을 비롯 역대 회장들과 여성 시의원들이 나와 케이크를 절단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 김이숙 회장을 비롯 박경철 시장과 익산시의원 여성의원들, 단체협의회 역대회장 등이 케이크 절단식을 하고 있다.

한편 김이숙 신임회장은 1957년생으로 익산시 낭산면에서 태어나 용성초, 남성여중ㆍ고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또한 원광대학교 최고여성지도자과정을 수료한 가운데 한동연 전 회장이 익산시의원으로 진출하면서 공석이 된 회장직을 이어받아 내년 12월말까지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약 19여 년에 사랑방신문에 입사하고 올해 관리이사로 은퇴한 김 회장은 라이온스협회 청란라이온클럽에서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장학재단 전북의등불, 전주지방검찰청 법사랑회 회원, 남성여중ㆍ고 총동창회장, (사)한국여성유권자전북연맹 익산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정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역대회장들(김경자, 윤영자, 김채숙, 한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