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국 5천882개 초등학교 중 487개의 학교에서 운동회를 갖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서울의 경우 591개 중 224개 학교가 운동회를 하지 않아 38%정도가 실시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그 이유는 운동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고 최근 학교들이 대부분 건물이 아파트 사이에 위치하다보니 운동회를 통해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민들의 민원, 행사준비의 책임성 문제 등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

또한 학교 내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방과후 학교’가 본격 도입되면서 학교 가을 일정이 바빠지고 교내 발표회 및 전시회 등이 열리면서 아이들 전원이 참여하는 이색 운동회가 축소돼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아이들의 운동량은 점점 적어지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친구, 선·후배간 재미와 소통의 장애가 생겨 지역사회와 학교 내에서 간접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에 익산 '동산동 아동·청소년복지 네트워크'는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 및 학교와 공동으로 연합해 ‘동산골 가을운동회’를 지난 11일(토) 오전 10시부터 이리동중 체육관에서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동산동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 제공을 통해 문화적 소외 문제를 해소해 문화적 만족을 주며, 지역 아동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갖게 하고 하나 된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와 아울러 (사)하늘자원봉사단(단장 배병옥)에서는 아이들에게 점심으로 국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여기관으로는 동산사회복지관, 동산초등학교, 동남초등학교, 신흥초등학교, 동중학교, 이일여자중학교, 동산지역아동센터, 비젼지역아동센터, 옥야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과 파랑새문화예술단에서 학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