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이숙)의 13개 여성단체회원 20여 명이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10명과 함께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오늘(10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여성들은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콩으로 만든 메주를 씻어 말리고, 소금물 제조 및 염도 맞추기, 장독에 메주를 안치고 숯, 건고추, 대추 등을 얹는 등 정성과 손맛을 다해 장을 담갔다. 장 담그는 게 익숙하지 않은 이주여성들은 여성회원들을 따라하며 장 담그기 비법을 전수받았다.

이날 담근 장류은 오는 10월 판매 예정이며 수익금 일부는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계획이다.

▲ 사진 =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김이숙 협의회장은 “예로부터 장 담그기는 각 가정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연중행사였다. 이번 행사가 우리 전통의 ‘깊은 맛’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주여성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