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성의전화는 2015년 전라북도 여성발전기금에 '모이고 떠들고 꿈꾸자! 여성정치아카데미' 사업이 선정해 오는 16일(화)부터 7월8일(수)까지 8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계획한 계기는 여성들이 원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털어놓고 대안을 만들어 가는 장을 마련해 소질과 능력을 갖춘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는 것.

익산여성의전화는 "실제로 우리 지역의 많은 여성들이 생활정치를 실현하고자 정치에 입문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기 일쑤다. 이는 지금 우리의 정치 현실이 정치적인 능력과 가치보다는 돈과 조직력이 선거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취약한 여성들에게 정치참여 실패는 불 보듯 뻔한 결과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북에서는 정도가 더 심하다는 것이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는데 여성당선자 비율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북은 16.7%로 전국 21.6%보다 훨씬 못 미쳤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223명 중 여성은 15명만 당선돼 당선율 6.7%로 전국 12.5%에 비해 절반 수준인데 전국적으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이 낮지만 특히 전라북도의 경우 그 정도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익산여성의전화는 지적했다.

익산여성의전화는 "따라서 이번 사업은 여성리더쉽 향상을 위한 8강좌 개설해 여성과 정치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를 높이려 한다"며 "이번 강좌가 끝난 이후에는 지역 살림을 살펴보는 시의회 모니터링을 10회 진행할 예정이며 여성 시의원과 간담회 및 영역별 여성리더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좌 및 간담회,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과 정치에 대한 각 자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모이고 떠들고 꿈꾸자’ 1박2일 워크숍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이번 사업에 참가한 참여자들의 소모임 구성을 통해서 우리 지역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높여내는 방법을 모색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