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온 산야를 덮고 있는 신록의 계절, 6월이 다가오면 우리는 숙연해진다. 6월은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같은 민족간에 피를 흘렸고 그 처참했던 전쟁의 참화 속에서 호국영령과 6.25참전용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을 지켜낸 달이기 때문이다.

▲ 글 - 익산보훈지청 보훈과 김기홍

특히 금년 호국보훈의 달은 광복 70년 분단70년과 6.25전쟁 65주기를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로 '호국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 슬로건을 정해 온 국민이 호국정신으로 하나 되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일제의 탄압에서 나라를 되찾았지만 곧 얼마 안 있어 민족분단을 맞고, 이어서 발발한 6.25전쟁에서 북한군의 공격에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참전영웅들이 피를 흘려야만 했다. 그분들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지금 우리는 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불안한 상황이다.

한 때 우리나라를 폭압으로 빼앗았던 일본은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없이 자국의 군사력을 강화해 갈등을 유발하고 있으며, 북한은 연평도에 포격부대를 증강하고 핵개발을 계속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통일로 향한 길은 더욱 멀어 보이기만 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호국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안보위협요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그래서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신 호국영웅들의 뜻을 계승해서 나라사랑과 호국안보에 관해서는 온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더욱 튼튼하게 나라를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통일조국의 선물을 안겨줄 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는 6월이 되었으면 한다.

금년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잊지 말고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우리 주변의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할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 하나를 쌓아가다 보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미래가 올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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