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가을철을 맞아 전국규모의 캠핑장인 ‘웅포 곰개나루캠핑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간다.

시는 캠핑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샤워장, 실내 개수대, 화장실 등을 증축하고 그늘목 식재, 덕양정 산책로를 정비하는 보강공사를 착수했다.

▲ 웅포 곰개나루에 조성돼 있는 캠핑장의 모습(자료사진 = 익산시청)

또 덕양정 주변에 구절초동산을 조성하고 정상부 금강정에 전망대를 설치해 망원경으로 서해 낙조 5선 중의 하나인 금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음식점, 카페, 휴게 공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상가부지(3개소, 총1,365㎡)를 9월중 일반인에게 매각해 캠핑족은 물론 관광객이 먹거리를 즐기며 쉴 수 있는 휴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웅포캠핑장은 캠핑뿐 아니라 금강에서 유람선 관광과 윈드서핑을 즐기고 강둑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시설 확충으로 시민은 물론 캠핑객들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웅포 곰개나루 금강에서 운행 중에 있는 유람선(자료사진 = 익산시청)

한편 웅포곰개나루 캠핑장은 덕양정을 사이에 두고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이 설치돼 있어 탁 트인 금강과 금빛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캠핑장으로 유명하다. 사용 2주전부터 인터넷 (http://camping.iksan.go.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 보도자료를 기자의 주관적 눈으로 되짚어 보는 코너, '기자 생각' -

웅포 곰개나루는 대한민국에 어디에 가도 뒤지지 않는 낙조가 있는 멋진 곳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기도 했지만 타 지역에 비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또한 오토캠핑장이 있으나 사실 이 장소는 주차장 시설에 있기에 사실상 오토캠핑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어색하다.

또한 뜨거운 한 여름에는 텐트 속에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덮다. 즉 뜨거운 태양을 막아 줄 나무 그늘막 조차 없다. 특히 캠핑 특성상 가족단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힐 수영장 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렇다보니 캠핑장의 인기는 점점 시들어가고 본 기자가 올해 여름에도 캠핑장을 수차례 방문한 결과, 예전보다 캠핑족이 줄었고 인근에 있는 주민들도 그렇게 말을 하기도 했다.

▲ 웅포 곰개나루 덕양정의 모습(자료사진 = 익산시청)

현재 야외공연장을 없애고 다른 것을 조성하기로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 공연장을 활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지만 이곳을 폭포수와 그 아래에는 한 여름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미니수영장 등으로 꾸며 놓으면 어떨까?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활용하고...

오토캠핑장을 새롭게 조성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오토캠핑장으로 이용하는 곳은 사실 주차장이기에 들어오는 도로가 비좁아 오토차량이 진출입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대형버스도 쉽게 들어 올 수 없다는 점이다. 이와 아울러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종점으로 웅포 곰개나루를 개설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