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오늘(7일)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 전 의원은 김귀동 변호사, 정도진 전 정읍시의회 의장을 비롯 새정치연합 전북 당원 3천여 명도 동반 탈당했다. 내년 4월 13일에 있을 제20대 총선 익산 '을' 지역구로 출마한다.

조 전 의원은 탈당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희망을 더 이상 찾을 수가 없다"면서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격차는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잘못을 혁파하고 국민들의 절규를 대변해야 할 새정치연합이 야당다운 면모를 잃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 자료사진 = 조배숙 전 국회의원

한편 현재 익산 '을'지역구에서는 새정치연합의 전정희 현 국회의원과 김영희 전 시의원이 격돌하게 되고, 신당에서는 조배숙 전 의원과 익산희망정치시민연합 김상기 대표가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박종길 전 제2차관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