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원이었던 한병도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도 도전한다며 오늘(23일) 오전 11시에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기본이 무너지고 도덕성이 붕괴된 익산을 바로 세우고
소통과 화합으로 익산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내겠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시작했다.

한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저 스스로를 되돌아 봤다"며 "지역의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는 역할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흙탕으로 점철된 지난 6,4 지방선거를 지켜보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다시 정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 한병도 익산 '갑' 예비후보

한 전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정치의 길을 걸으면서 늘 가슴 언저리에 항상 새기는 것이 있다"며 "그것은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통 시민이 참여하는 보통의 일이다”스웨덴의 정치인 구닐라 칼슨의 말을 잊지 않고 있고, 저의 출마선언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 전 의원은 "제가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었다. 맹자는 부끄러움을 아는 데서 의(義)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비겁하게 권력 뒤에 숨어 부끄러운 일상들을 손바닥으로 가리려는 추접하고 음습한 권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지역을 바꿀 수 없다"며 "저 한병도는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 행동하지 않았으며 아울러 정치적 소신과 노선을 단 한 번도 바꿔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찢겨진 익산의 공동체 복원을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공동체, 나만 잘살고 돈이 우대받는 공동체가 아니라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전 의원은 "끝으로 저의 도전은 정치인 한병도 한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지역을 바꿔내고, 우리네 삶을 개선시키는데 함께하는 도전이고 싶다"고 끝을 맺었다.

다음은 한병도 전 국회의원이 밝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20대 총선을 앞두고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지역의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는 역할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흙탕으로 점철된 지난 6,4 지방선거를 지켜보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다시 정치에 나섰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정치의 길을 걸으면서 늘 가슴 언저리에 항상 새기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통 시민이 참여하는 보통의 일이다”스웨덴의 정치인 구닐라 칼슨의 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출마선언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됩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져도 눈 감고 귀 막으며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80년대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하다가 감옥 간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였습니다.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우리 어머니들의 “비겁한 교훈”을 “당당한 교훈”으로 바꿔보자며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고군분투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외침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맹자는 부끄러움을 아는 데서 의(義)는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비겁하게 권력 뒤에 숨어 부끄러운 일상들을 손바닥으로 가리려는 추접하고 음습한 권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지역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저 한병도는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 행동하지 않았으며 아울러 정치적 소신과 노선을 단 한 번도 바꿔본 적이 없습니다.

정치는 정의로워야 합니다. 반칙과 특권이 없이 누구나에게 기회는 공평하게 제공되는 사회,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정당하게 결실을 가져오는 사회, 아닌 것은 아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사회, 정치는 올곧게 이것들을 지향해야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존과 상생의 세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아직도 차디찬 깊은 바다 속에 꿈 한번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헌법이 명시하고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마저 억압당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로 68세 농민 백남기씨를 근거리에서 가격하여 사경을 헤매게 했습니다. 공권력의 직접적인 폭력에 의해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단지 정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재벌 독식, 양극화 등으로 표현되는 경제발전 방식을 채택한 결과 대기업들은 정리해고를 일상화했고 비정규직을 늘려만 갔으며 탐욕과 불공정은 자영업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다단계 하도급과 협력업체 납품가 후려치기는 이제 그 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자본권력은 시장에서 패배한 사람들을 절대로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또한 대변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그들의 배만 불리는데 온 힘을 기울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자본의 권력을 견제하기는커녕 노동시장을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등이 포함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정책을 내놓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정치 놀음을 벌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며 시장에서 패배하여 삶의 기준선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에 대하여 국가가 나서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책무를 다하도록 정치가 바로서야 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의 역할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공공재를 확충해 나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개인을 살찌우는 권력이 아니라, 자본을 살찌우는 권력이 아니라, 자본이 시장에서 공정한 게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경기장을 공정하게 만들고 게임을 공정하게 운영하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며 정치지도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박근혜정부의 국정이 시대에 역행하고 퇴행이 거듭되는 엄중한 시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에는 눈감고 당내에서 끊임없이 소모적인 정쟁에만 치우치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저 경상북도 의성에서 마늘농사와 소를 키우는 “임미애”라는 촌부에게까지 손을 내밀어 혁신안을 만들었겠습니까! 혁신위원을 맡은 촌부는 어쩌다가 대한민국 제1야당이 이 지경에까지 왔나 한탄하며 바쁜 농사일을 접고 새벽기차에 몸을 싣고 통한의 눈물로 절차를 통해 혁신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무엇이 두려운지 온갖 이유와 트집을 잡아가며 무력화시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국회의원의 전유물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당의 60년 역사는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온전하게 녹아 있는 당입니다. 전라도에서 민초들이 민주주의라는 간절한 소망하나만을 부여잡고 암울했던 시기에 평생을 감시받고 탄압 받아가며 숨죽이면서 민주주의 이름으로 그렇게 지평을 넓혀간 수많은 선배님들의 눈물의 역사가 고스란히 베여있는 당입니다.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구석구석에서, 저 멀리 제주도 끝자락에서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엄동설한의 눈길에 지푸라기로 설피를 만들어 신고 주위의 야유와 핀잔, 갖은 모멸감으로 가득 찬 시선들을 이겨내며 두 주먹 불끈 쥐고 고군분투하며 한명 한명 당원을 늘려간 60년의 한과 희망이 서려있는 그런 사람들의 당입니다.

도대체 누구의 이름으로 몽니를 부리는 겁니까! 도대체 누구의 이름으로 혁신안을 무력화 시키려 듭니까! 60년 전통의 당의 이름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걱정하는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원칙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공학적으로 혁신안을 무력화시키려는 세력에 당이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요구합니다.

당은 이제 어렵게 지켜온 당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에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말없이 응원하는 민주세력에게, 금수저가 아닌 수많은 흙 수저들의 청년세대들에게 이들의 염원을 분명히 기억하고 책임을 다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당은 이들에게 분명한 답을 줘야 합니다. 그 답은 2016총선승리이어야 하고, 2017년 대한민국의 희망을 담아낸 정권교체이어야 합니다. 어떠한 고난이 온다 해도 그 중심에 한병도가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익산은 참으로 엄중한 시기입니다. 익산의 지난 6,4지방선거를 상기해 보면 전국의 조롱거리로 전락되며 정치가 희화화 되고 장기간 시정의 공백이 초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없습니다.

우리 익산의 정치가 시민으로부터 불신을 가져오는 배경에는 입으로는 대의를 말하면서 책임져야 할 때 책임지지 않는 기회주의적 정치행태로 이어져 정치 혐오증을 유발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제 익산의 정치도 바로서야 합니다.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호남의 3대도시라 자부했던 익산이 2014년부터 처음으로 군산에 예산이 뒤쳐진 현실을 우리는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치인이 대립하고 반목하는 이면에 시민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여기저기서 먹고 살기가 팍팍한 현실입니다.

우리지역의 아들딸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찾지 못하고 기약 없는 내일에 의지한 채 편의점에서, PC방에서 알바로 연명하며 신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과감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익산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도전, 한병도와 함께 해 주십시오

우리 익산은 현재 국책사업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세계적인 식품도시를 꿈꾸기엔 너무나 미흡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시켜 사업규모가 축소되고 사업진척도 지연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미국의 나파밸리, 네덜란드의 푸드밸리 등과 같은 세계적인 식품산업도시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삼기. 낭산의 산업단지를 비롯해 백제문화와 연계된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켜 지역의 자영업자들에게 실제로 돈이 도는 실핏줄 경제를 도모하여 활로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지역 삶의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함은 물론, 지역의 시급한 현안들을 어떻게 키워 낼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내겠습니다.

어제 새벽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안전한 익산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관과 시민이 결합된 안전위원회를 꾸려 자연재난에 신속하게 대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찢겨진 익산의 공동체 복원을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공동체, 나만 잘살고 돈이 우대받는 공동체가 아니라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저의 도전은 정치인 한병도 한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지역을 바꿔내고, 우리네 삶을 개선시키는데 함께하는 도전이고 싶습니다,

2015년 12월 23일

익산시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한병도